KPI뉴스 - 與 경기지사 후보 누구…표의 확장성이냐 당심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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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기지사 후보 누구…표의 확장성이냐 당심이냐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6-04-06 16:46:57
한준호·추미애·김동연, 최고위 참석후 시장서 표심 공략
넥스트리서치…적합도 金 34% 秋 23.6%, 지지층선 접전
안일원 "金 본선 경쟁력, 秋 권리당원 우위…결선할 듯"
TV토론도 변수될 듯…장성철 "秋 준비 안 된 것 아닌가"

더불어민주당은 6일 경기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수도권 민심을 공략했다.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경기지사 경선 후보 3명이 참석해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경기지역 예비후보들도 함께 했다. 

 

한준호 후보는 예비후보들을 향해 "정부의 민생 정책이 체감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역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추미애 후보는 "개혁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가 압승을 거둬 이재명 정부 성공 국정 제1의 동반자가 돼야 하지 않겠나. 함께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이들은 회의 후 정청래 대표 등과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며 표심을 챙겼다.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한 김동연 지사(왼쪽부터)와 추미애, 한준호 의원이 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종합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김 후보는 현장 최고위에 앞서 CBS라디오에 나가 이례적으로 추, 한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추 후보는 여의도에서 정치하실 분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한 후보에 대해선 "지금의 경기도는 새로운 실험을 할 때도 아니고 잘 모르는 분이 들어와 배우면서 하는 곳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필요한 분은 정치하고 투쟁하는 분이 아니라 일하는 분, 경제하는 분, 행정하는 분"이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전날 시작된 경기지사 후보 본경선 투표는 오는 7일 마무리된다.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후보가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가 15일부터 17일까지 치러진다. 

 

한 후보는 '이재명 가치' 계승을, 추 후보는 '개혁 선명성'을, 김 후보는 '경제 전문가'를 각각 부각하며 막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후보 간 표의 확장성 차이가 본경선 판세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적잖다. 표의 확장성은 본선 경쟁력과 직결되는 지표다. 중도·무당층에서 지지세가 높아야 본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당 지지층에서 인기가 높은 것도 중요하다. 당심에서 뒤지면 당면 목표인 경선 통과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중요한 판단 기준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리서치가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CBS경인방송 의뢰로 2, 3일 경기 유권자 1004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후보 적합도에서 김 후보는 34.0%로 1위를 기록했다. 추 후보는 23.6%, 한 후보는 10.7%였다. 김, 추 후보 격차는 10.4%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이다.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가 공개한 여론조사(프레시안 의뢰로 2, 3일 경기 유권자 1000명 대상 실시)에선 김 후보 35.0%, 추 후보 21.5%, 한 후보 12.5%로 집계됐다. 1, 2위 격차는 13.5%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이다.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넥스트리서치 조사에선 추 후보 37.5%, 김 후보 36.0%, 한 후보 15.1%였다. 1, 2위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박빙이었다.

 

당 지지층이 아닌 대상에선 김 후보 지지세가 경쟁자들의 몇배에 달했다. 확장성이 크게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 무당층에서 김 후보는 22.3%로 추 후보(5.1%)를 크게 앞섰다. 중도층에서도 36.7%로 추 후보(22.0%)를 10%p 이상 따돌렸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통화에서 "국민여론조사에선 대체적으로 김 후보가 우세하게 나타난다"며 "현직 도지사 프리미엄에다 높은 지명도, 도정 평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권리당원 구성은 연령별로 40~50대 비중이 1위, 60~70대가 2위, 30대 이하가 3위"라며 "추 후보가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한 후보가 선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보면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어렵고 김, 추 후보가 결선에 진출할 확률이 좀 더 높다"고 내다봤다. 

 

TV토론회 성적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특히 추 후보가 도마에 오른다. 실수가 잦아 선거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인상을 주는 탓이다.


추 후보는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TV 합동토론회에에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김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추 후보에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용수 공급과 관련해 구체적 계획을 물었다. 추 후보는 "김 후보가 많이 준비한 것 같은데 답변해주시라"고 공을 넘겼고 김 후보는 "자문자답하라구요"라고 반문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같은 날 CBS라디오에서 "TV 토론을 보면 추미애 의원이 제대로 뭔가를 좀 준비 안 한 것이 아닌가"라며 "(경기도 정책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인 아닌가 하는 인식을 가질 수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넥스트리서치와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모두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12.6%,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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