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민주 '文明 충돌'에 수혜자는 '조국신당'?…교차투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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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文明 충돌'에 수혜자는 '조국신당'?…교차투표 가능성

박지은
기사승인 : 2024-02-29 11:30:53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신당 투표' 시나리오
엄경영 "공천 실망 호남 유권자, 대거 조국신당 찍을 듯"
"민주당 100석도 위태…총선 후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
조국신당 비례대표 투표 10% 가량…'조국혁신당' 당명

더불어민주당에서 4·10 총선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공천 파동이 악화일로에 있어서다. 특히 친문·친명계의 충돌은 심각한 악재다.

 

친문계는 당권을 친명계에게 내줬으나 여전히 당의 1대 주주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영향력도 상당하다. 

 

친문계가 등돌리면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한달 조금 남은 총선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지지층이 쪼개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차투표설'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 비례대표는 '조국신당(가칭)'을 찍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조국 전 법무부 장관. [UPI뉴스 자료사진]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친문계 상징적 존재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 공정성' 논란이 이어지면 친문 지지층은 조 전 장관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 그런 만큼 지역구는 몰라도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신당으로 몰려갈 가능성은 있다. 민주당 '명문 갈등'의 최대 수혜자는 조 위원장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29일 친문계 핵심 홍영표(인천 부평을), 김근태(GT)계 기동민(서울 성북을)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비명 횡사' 논란과 반발이 임계점을 넘으며 교차투표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 있는 흐름이다. 

 

홍 의원은 이날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을 비판하며 탈당을 시사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며 "윤석열과 이재명을 지키는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을 지키는 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선거 전문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전날 밤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 비례대표는 대거 조국신당을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국신당이 최소 15% 정도 이상 득표한다"는 것이다.


엄 소장은 "(비례대표 의석을) 50석 잡고 15%면 7, 8석 된다"며 "조국신당이 가져가 버리면 민주당 비례의석은 줄어 최대 5석 미만"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구 100석을 합쳐 (22대 총선 때 민주당은) 105석 정도 얻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민주당은) 100석도 위태위태하다"며 "민주당 폭망으로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당권을 유지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총선이 끝나면 이재명 대표가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엄 소장은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 전 장관은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다며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내상을 깊게 입으면 조국으로 바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엄 소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180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도 "친문세력이 강하게 반발하거나 집단행동을 할 경우 야권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야권 내 친문 표심이 조국신당을 지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친문·친명 충돌은 시간이 지날수록 교차투표 가능성을 높인다"는 게 배 소장 분석이다. 

 

그는 "지지층이 이탈하면 민주당은 비례대표 투표 뿐 아니라 지역구 투표에서도 불똥을 맞을 수 있다"며 "문 전 대통령 고향인 부산 등에서 민주당 후보가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조국신당 명칭은 이날 '조국혁신당'으로 정해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국신당은 비례대표 투표 전망에서 10% 가량의 지지율을 얻으며 약진하고 있다.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로 19, 20일 1001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조국신당은 13.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민의미래와 비례연합정당은 각각 39.7%, 26.8%였다. 개혁신당 6.5%.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7~19일 2005명 대상 실시)에선 조국신당이 10.8%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미래는 39.3%, 비례연합 30.0%, 개혁신당 9.0%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공정㈜과 조원씨앤아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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