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임태희 교육감, 미국 벨몬트 고등학교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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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미국 벨몬트 고등학교 찾은 이유는?

진현권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02-28 09:25:06
학교 견학 및 꽃게 해부학, 그래프 완성 수학 수업 등 참관
韓·美 교육 차이에 "논·서술형 평가시스템 개발‥대학입시제도 개편 준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벨몬트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 27일(현지시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벨몬트 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날 방문에는 질 가이저 벨몬트 교육감을 비롯해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 아이작 테일러 교장 등이 참석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벨몬트고에 다니는 한국계 학생 10여 명의 안내로 학교를 견학했다. 이후 △꽃게를 해부해 갑각류의 구조를 알아보는 해부학 수업 △다섯 개의 점을 사용해 그래프를 완성하는 수학 수업 △'챗GPT를 통해 과제를 하는 것을 허용해야 하는지'를 주제로 찬반 토론을 하는 영어 수업 등에 참관했다.

 

벨몬트고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춰 자율적으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학생들은 9학년(우리나라 중학교 3학년)에서 1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다.

 

벨몬트고 12학년인 로진(Roe Jin) 양은 평소 좋아하는 미술 수업과 함께 대학에서 전공으로 선택할 심리학과 뇌과학 수업을 신청해 들었다.

 

로진 양은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는 SAT 점수 뿐 아니라 학생의 노력과 재능을 중요한 비중으로 평가한다"며 "미술에 대한 열정과 봉사활동 1200시간의 경험을 대학 지원 원서에 적었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12학년인 이엔(Ian) 군은 한국의 높은 교육열과 대학 입시제도를 이야기 하면서 "공부만 재능은 아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엔 군은 "학생을 평가하기 위해 SAT 점수 외 대학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질문이 있는데 자신에게 유리한 질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지원한 대학 원서에 성취 경험을 묻는 질문이 있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바이올린을 꾸준히 해서 높은 수준에 도달하게 된 경험을 적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계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벨몬트고 10학년인 진(Gene) 군은 임태희 교육감에게 한국과 미국 교육의 차이를 물었다.

 

임 교육감은 "유치원·초중학교까지는 큰 차이가 없지만 한국은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정답 맞히기 교육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하는 논·서술형 평가시스템을 개발해 학생 개개인이 관심과 적성에 따라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입시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진 군은 "한국의 대학입시 제도에 대해 대략 알고 있었는데 앞으로 변화될 모습이 기대된다"며 한국어로 "꼭 바꿔주세요!"라고 또박또박 답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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