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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직접 만든 농촌 모델 '경주 내남면'…전국에서 발길 이어져

장영태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12-15 09:15:05
사업 1단계 준공 후 창원·안동 등 벤치마킹 발길 이어져
시설보다 운영·콘텐츠 주목…"주민 역할 중요성 체감"

경북 경주시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조성 1단계 사업 준공 이후 타 지자체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안동시 와룡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주민들이 지난 5일 경주시 내남면 내남소통한마음센터를 방문해 주민 주도 운영 사례와 시설 활용 현황을 살펴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내남면은 2020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사업비 48억4000만 원을 투입해 5년간 사업을 추진했다.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1단계)은 농촌 중심지 기능을 보완하고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배후마을 주민들에게 생활·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국비 공모사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내남 소통한마음센터 조성, 문화·복지 거점 공간 구축, 지역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됐다. 센터에는 다목적 강당과 체력단련실, 커뮤니티실 등이 마련돼 주민 공동체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준공 이후 '제1회 전국 슛팡대회'와 '울리다! 드럼소리! 경주 드럼동아리 주민발표회'가 잇따라 열리며 생활체육과 문화동아리 활동을 아우르는 지역 거점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지난 7월 준공 이후 주민 주도의 운영 성과와 콘텐츠 활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유사 사업을 추진 중인 지자체와 주민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 창원시 동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주민들이 지난달 24일 경주시 내남면 내남소통한마음센터를 찾아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추진 사례를 견학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지난 11월에는 경남 창원시 동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주민 25여 명이 내남면을 찾아 사업 추진 과정과 주민위원회의 역할을 살폈다. 이들은 특히 '기억을 기록하고 현재를 담아낸 마을이야기 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달에는 경북 안동시 와룡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주민 30여 명이 방문해 사업 초기 단계에서의 주민 조직 구성과 갈등 관리, 시설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견학에 참여한 주민들은 "동일한 사업을 먼저 추진한 지자체의 실제 시설과 운영 사례를 직접 보며 주민 역할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최병진 내남면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운영위원장은 "2단계 사업 추진 전까지 운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주민 중심의 사업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2단계는 2023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20억 원(국비 14억 원, 도비 1억4000만 원, 시비 4억6000만 원)을 투입해 농촌 공동체 강화와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구축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지속 가능한 농촌 활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주민 중심, 지역 맞춤형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내남면을 만드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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