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크로아티아, 월드컵 첫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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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월드컵 첫 결승행

김병윤
기사승인 : 2018-07-12 09:08:38
잉글랜드와 4강서 연장전 만주키치 골로 2-1 극적 勝
크로아티아, 16일 프랑스와 결승 대결
▲ 승리를 자축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단. [연합뉴스 제공]

 

'복병' 크로아티아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제물로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해 프랑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1-1로 균형을 맞춘 뒤, 연장 후반 4분에 나온 마리오 만주키치의 극적인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3위에 오른 이후, 역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 16강, 러시아와 8강에 이어 세 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이겨내며 결승행 티켓을 따내는 눈부신 투혼을 발휘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52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크로아티아의 투혼에 가로막혀 눈물을 삼켜야 했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16일 오전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우승컵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4강에서 패배한 잉글랜드는 14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3-4위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서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를 원톱에 세우고, 중원에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가 버틴 4-2-3-1 포메이션으로 잉글랜드 공략에 나섰고, 잉글랜드는 6골을 기록 중인 에이스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을 투톱으로 배치한 3-5-2 전형으로 맞불을 놨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델리 알리가 모드리치의 파울로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를 키커로 나선 키런 트리피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수비수 벽을 절묘하게 넘겨 크로아티아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크로아티아의 거미손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가 손을 써보지 못할 정도로 날카로운 선제골이었다.

이 골로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뽑은 12골 중 무려 9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성공시킨 진기록을 남겼다.

공격 쌍두마차인 케인과 스털링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주도권을 잡은 잉글랜드는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번 대회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케인은 득점왕 굳히기를 노렸으나 득점포를 가동하는데 실패했다.

 

후반 초반까지 잉글랜드 주도의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으나 빠른 역습으로 잉글랜드의 문전을 위협하던 크로아티아가 마침내 동점 골을 뽑아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시메 브라살코가 크로스한 공을 이반 페리시치가 왼발을 갖다 댔고, 공은 그대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갈랐다. 브라살코의 한 박자 빠른 크로스와 페리시치의 깔끔한 마무리가 만들어낸 귀중한 동점 골이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을 펼친 양팀은 전후반 90분 대결에서 1-1로 비겨 연장전에 접어들었지만 좀처럼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 잉글랜드 4강 역전 결승골을 넣은 크로아티아의 만주키치 [연합뉴스 제공]
결국,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반 크로아티아의 간판 골잡이 만주키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패스했고, 페널티지역 왼쪽 뒷공간으로 파고든 만주키치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꽂아넣었다. 이날 경기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만주키치는 드라마 같은 결승골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잉글랜드는 만회 골을 얻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그대로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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