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김세환, 80년 만에 AI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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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김세환, 80년 만에 AI로 다시 만난다

진현권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08-11 08:42:43
수원박물관, 8월 15~12월 7일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 개최

수원박물관은 광복 80주년과 수원 독립운동가 김세환 서거 80주기를 맞아 이달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특별기획전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수원시 제공]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인 김세환(1889~1945)은 3·1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사람이다.

 

이번 전시회는 △민족대표 김세환과 수원 3·1운동 △수원의 미래를 위해 힘쓴 교육자 김세환 △다양한 사회운동으로 수원을 지킨 어른 김세환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 등 4부로 구성된다.

 

수원의 독립운동과 근대교육을 이끌었던 김세환 관련 유물 50여 점과 AI(인공지능) 제작 콘텐츠 30여 점을 전시해 치열했던 김세환의 삶을 소개한다.

 

수원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김세환은 수원 3·1운동을 청년들과 주도했고,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 독립 만세운동을 확산시켰다.

 

일제의 강제 병합에 대한 부당함을 느낀 그는 민족 생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항일 투쟁에 나섰다.

 

민족대표로서 옥고를 치른 후에는 수원의 교육과 사회운동에 전력했다. 꿈에도 그리던 광복을 맞았지만, 한 달 만인 1945년 9월 26일 서거했다.

 

▲ 동아일보 1920년 7월 12일자 민족대표 48인 사진. [수원시 제공]

 

민족대표 김세환과 수원 3·1운동

 

김세환은 수원의 수원상업강습소와 삼일여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일제의 부당한 식민 지배에 대한 저항 의식이 있었다. 

 

수원 최초의 기독교감리회 종로교회 권사로 활동하던 중 3·1운동 준비 과정을 알게 됐고, 3·1운동 기독교 측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으로 수원과 충청도 지역에 만세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수원에서는 제자 김노적, 후배 박선태 등과 함께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수원의 3·1운동은 3월 1일 밤 방화수류정에서 청년·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종교인과 지식인들뿐만 아니라 농민, 학생, 기생들이 수원면 곳곳에서 만세운동을 펼쳐나갔다.

 

수원의 미래를 위해 힘쓴 교육자 김세환

 

김세환은 근대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수원상업강습소와 삼일여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후진양성에 힘썼다. 

 

삼일여학교(현 매향중학교,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와 화성학원(현 수원중·고등학교)이 재정 위기에 빠졌을 때 지역 사람들과 함께 학교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삼일여학교 학생들이 편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수원천에 삼일교를 만들기도 했다. 두 학교는 100여 년 동안 수원을 대표하는 학교로 성장했고, 수원의 미래세대를 육성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운동으로 수원을 지킨 어른 김세환

 

김세환은 3·1 민족대표로 체포돼 1년 6개월여 동안 옥살이를 했다.

 

▲ 1916년 8월24일 김세환 선생과 삼일여학교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1920년 10월 출옥했지만 일제의 감시 아래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곡물상(목재상)으로 일했다. 지역유지로서 여러 사회단체를 조직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펼쳤다.

 

1928년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통합 운동으로 만들어진 신간회의 수원지회 회장으로 활동했고, 1929년에는 수원체육회를 조직해 회장을 맡았다. 해방되는 순간까지 김세환은 수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큰 어른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AI로 구현한 김세환의 현재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장 차림의 김세환이 현재의 매형여자정보고등학교(구 삼일여학교) 학생들과 환하게 웃으며 찍은 기념사진 콘텐츠도 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수원의 독립운동가들의 과거와 AI로 복원된 현재의 모습을 만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라며 "광복 80주년 '당당한 대한민국, 빛나는 수원'을 만드는데 시민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 독립운동가들이 2025년 수원에 찾아온다면, 그들이 목숨을 바쳐 지킨 조국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수원이 역사문화 도시의 정체성을 지키며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이런 상상력을 AI로 구현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 서로의 삶을 위로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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