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美 대북제재 대상 러시아 선박 부산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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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제재 대상 러시아 선박 부산 입항

김문수
기사승인 : 2018-08-22 08:06:38
미재무부 제재 대상 6척 중 4척, 최근까지 수차례 입항

비핵화를 놓고 한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및 트럼프 행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대북제재 대상 러시아 선박이 또 부산항에 입항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 미국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간)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러시아 해운 회사 2곳과 선박 6척을 독자 제재하기로 했다. [미 재무부 사이트 관련 공고 캡처]


미국의소리(VOA)방송,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및 미 독자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적시한 러시아 국적의 '세바스토폴 호'가 현재 부산항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선박 6척의 운항기록을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을 통해 추적해본 결과, 세바스토폴 호가 부산 항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VOA에 따르면 이 선박은 올해에만 포항과 부산, 울산, 인천 등을 최소 11회 입항했다. 또 14일 부산에 입항해 21일 오후 1시 현재까지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항 목적은 ‘선박 수리’다. 세바스토폴 호는 부산에 입항하기 전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는 포항신항 제 8부두에 입항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RFA는 구글맵에 따르면 세바스토폴 호가 부산 항의 선박 수리 업체인 부광조선의 장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나머지 러시아 선박 5척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벨라호와 패트리어트 호 등 2척을 제외하고 보가티르호, 넵튠 호, 파르티잔 호 3척은 우리나라 항구에 수차례 정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가티르 호 경우 올해에만 최소 9차례 포항과 평택 등에 입항했고, 지난 17일 부산 항을 출발해 현재 일본 마츠사카 인근 해역에 있다. 넵튠 호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부산과 포항에 입항했고, 지난 4월17일 중국 치둥 항에 정박한 이후로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파르티잔 호 역시 지난해와 올해 부산, 마산, 포항 등에 입항했고, 지난 15일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라 호와 패트리어트호는 현재 러시아 항구에 정박해 있다.   
   
이날 미 재무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소재 프리모례 해양물류 주식회사와 구존 해운 주식회사를 제재하면서 이들이 소유하거나 운용하는 러시아 선박 6척을 제재했다. 이 중 패트리어트 호는 올해 초 북한 선박 청림 2 호와 천마산 호에 석유 1천500t과 2천t을 환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공해상에서 선박간 환적에 가담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호와 코티 호, 북한산 석탄을 운반하는 데 관여한 탤런트 에이스 호 등 총 3척을 억류하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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