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두산밥캣, 30조 체코 원전 수주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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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30조 체코 원전 수주 지원사격

안재성·김태규
기사승인 : 2024-05-27 07:28:38
두산그룹 자회사, 팀코리아 승리 위해 총동원
체코 소재 밥캣 유럽법인, 2023년 기록적 실적

한국과 프랑스가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2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팀코리아(Team Korea) 일원인 두산밥캣도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약속했다.

 

두산밥캣 스캇 박 부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체코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달 중순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원전 수주전 지원을 위한 행사를 직접 주관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두산밥캣이 유럽 시장에 제공하는 건설 장비 [두산밥캣 제공]

 

두산밥캣이 가진 원전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질문에 박 부회장은 건설 기계를 꼽았다. 건설 현장에 사용되는 굴착기 등 장비 제공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박 부회장은 두산밥캣이 체코의 강력한 파트너임을 역설했다. 

 

두산밥캣은 프라하 남서쪽 40km 지점에 위치한 도브리스에 밥캣 EMEA(Europe, Middle East and Africa) 지역 본사를 두고 생산공장과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두산밥캣 체코 법인은 작년에만 2만5000대 이상의 건설 기계를 생산해 370억 코루나(22조2700억 원)라는 기록적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두산밥캣 EMEA가 지난 10년간 신규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만 25억 코루나(1460억 원)에 이른다. 박 부회장은 "우리 체코 직원만 16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체코는 두코바니(Dukovany)와 테멜린(Temelin) 지역에 1200MW급 가압경수로형 원전 4기를 건설할 계획인데 한수원과 프랑스 EDF 두 회사가 이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체코는 올해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총사업 규모는 30조 원대로 추정된다.

 

구소련 시절이던 1985년 첫 원전인 두코바니 1호기가 가동을 시작한 이래 현재 체코전력공사(CEZ)는 두코바니 4기, 테멜린 2기 등 총 6기 원전을 운행 중인데 4기를 증설하려는 것이다.

 

한수원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1차와 2차 계통 핵심 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스코다파워 뿐 아니라 체코에서 건설 기계를 생산하는 두산밥캣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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