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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간 유산균 수 최대 38배 차이

김경애
기사승인 : 2023-05-23 12:03:18
일동제약 지큐랩 가장 많고 조아제약 잘크톤 가장 적어
아이배냇 꼬마 유산균 츄어블은 기준 미달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수가 시판 중인 제품간 최대 38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18개 제품(분말형·츄어블형)을 조사한 결과 유산균 수와 균종 등에서 제품별 차이를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조사대상 18개 제품 중 17개는 1일 섭취량 기준 8~310억 CFU를 함유해 건강기능식품 기준에 적합했다. CFU는 눈에 보이는 균류의 숫자를 측정하는 단위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1g당 1억 CFU 이상의 생균 수를 함유해야 한다.

유산균 수는 일동제약 '지큐랩 우리아이 유산균 멀티비타 츄어블'이 310억 CFU로 가장 많았고, 조아제약 '잘크톤 쑥쑥 면역 생유산균'은 8억 CFU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두 제품간 유산균 수는 최대 38.8배 차이를 보였다.

아이배냇 '꼬마 유산균 츄어블'은 유산균 수가 1g당 230만 CFU로 확인됐다. 1일 섭취량 기준으론 550만 CFU로, 제품 표시값인 1억 CFU 미만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 기준에 부적합했다.

아이배냇 측은 꼬마 유산균 츄어블이 현재 단종돼 판매되고 있지 않다며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는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 일동제약 '지큐랩 우리아이 유산균 멀티비타 츄어블'과 조아제약 '잘크톤 쑥쑥 면역 생유산균'. [각사 홈페이지]


첨가된 유산균 종류도 제품별로 1~17종까지 다양했다. CJ웰케어 'BYO 식물유래 유산균 키즈',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 '세노비스 어린이 수퍼바이오틱스', 광동제약 '컬처렐 키즈츄어블' 3개 제품은 단일균종으로 이뤄진 반면 나머지 15개 제품은 4~17개 균종으로 구성돼 있었다.

가장 많은 17종의 균종으로 구성된 제품은 네이처스팜 '락토비타'와 조아제약 '잘크톤 쑥쑥 면역 생유산균', 아이배냇 '꼬마 유산균 츄어블' 3개다.

복합균종으로 이뤄진 제품은 제품별 균종 간 비율 차이가 있었다. 종근당건강 '락토핏 키즈'와 셀로닉스 '쎌티아이 키즈', 대원제약 '유기농 장대원 키즈 프로바이오틱스', 함소아제약 '함소아 면역유산균 톡톡업', 헥토헬스케어 '드시모네 곰돌이 츄어블 플러스' 등은 1개 균종이 50%를 넘는 비율로 구성돼 있었다.

쎌바이오텍 '듀오락 얌얌 플러스'는 유산균 6종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차로 구성돼 있었다. 소비자원 측은 "단일균주·복합균주 종류와 함량이 효능에 비례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함소아제약 '함소아 면역 유산균 톡톡업'은 유전자분석에서 실제 함유된 유산균과 제품에 표시된 유산균(비피도박테리움 브리브)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함소아제약 측은 2022년도 생산 제품에 원료 균주명이 잘못 표기된 것을 확인,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 함소아제약 '함소아 면역 유산균 톡톡업'. [함소아제약 제공]


소비자원은 비타민, 무기질 등을 첨가한 제품들의 영양성분 표기도 확인했다. 일부 제품은 성인과 동일한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기재, 어린이 권장량보다 함량이 높았다. 지용성 비타민 등 일부 영양성분은 과량 섭취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량 섭취 시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 비타민D를 첨가한 5개 제품의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ug)의 87~160%였다. 6~8세를 기준으로 한 어린이 충분섭취량(5ug)과 대비하면 173~319%로 높은 편이었다.

소비자원은 영양성분 섭취량에 대한 소비자 오인과 과다 섭취 방지를 위해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섭취 연령에 맞게 개선하도록 업체들에 권고했다.

롯데푸드, 쎌바이오텍, 헥토헬스케어는 제품의 대상 연령에 맞는 영양성분 기준치로 변경 또는 병행 표시할 계획을 회신했다. 종근당건강과 쎌바이오텍은 섭취 시 주의사항에 영양성분 중복·과다 섭취 주의 표시를 추가할 계획을 회신했다.

제품 가격은 유산균 종류, 무기질과 비타민 등의 첨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단일균주 제품 중에는 CJ웰케어 'BYO 식물유래 유산균 키즈'가 1일 섭취량 기준 18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광동제약 '컬처렐 키즈츄어블'이 16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복합균주 제품 중에는 종근당건강 '락토핏 키즈'가 1일 섭취량 기준 38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일동제약 '지큐랩 우리 아이 유산균 멀티비타 츄어블'이 1933원으로 가장 비쌌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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