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신사업 찾고 사외이사 모시고 표대결까지…주총 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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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찾고 사외이사 모시고 표대결까지…주총 시즌 개막

김윤경
기사승인 : 2023-03-13 17:38:00
ESG 담은 이사회 구성과 전문가 영입 주목
기업들 신사업도 확정…표대결도 관심사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이달 15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한다.

올해 주총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할 대책과 신사업 전략들이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 2022년 3월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수장 교체를 둘러싼 주주간 표 대결과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도 주목할 사항.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작동과 행동주의 펀드 및 소액주주들의 표대결은 최대 관심사다.

한진 조현민 사내 이사 선임과 재벌 오너들의 사내이사 재선임도 예고됐다.

ESG 담은 이사회 구성…올해 주총 주요 안건

사내외 이사 선임은 대다수 기업들의 주요 안건이다.

ESG 경영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기업의 위기 대응 능력이 전면에 부각될 전망이다. 환경 전문가와 여성 사외이사 영입도 주요 화두다.

15일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만 안건으로 잡혔다.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에서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확보한 터라 별도의 사외이사 영입 안건은 없다.

삼성SDI는 이날 주총에서 전영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을 의결한다.

LG유플러스(17일)는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사내이사 신규 선임건이 있다. 여명희 CFO는 LG유플러스 최초의 여성 사내이사 후보다.

LG디스플레이(24일)는 박상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박 교수가 선임되면 여성 사외이사 수는 2명이 된다.

현대자동차(23일)는 이사회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 방안을 공개한다. 사내외 이사를 각 1명씩 추가 선임해 이사회 정원을 11명에서 13명으로 늘린다. 

전문가 영입도 주총 중요 화두

대내외적 위기에 대응할 전문가 영입도 올해 주총의 주요 안건이다.

삼성전기(17일)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에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자본시장 정책·국제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24일)은 박진규 전 산업부 차관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LG화학(28일)은 주총에서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8일 주총에서 연세대 김용학 명예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과 KAIST 김준모 부교수, 오혜연 교수 등 AI(인공지능)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할 예정이다.

올해 주총, 기업들의 신사업도 확정

LG전자는 27일 주총에서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5G 기술을 활용한 무선 사설망 사업과 뷰티기기·의료기기를 화장품 판매와 연계한 신사업을 예고한다.

전장사업도 강화한다.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장을 맡은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LG전자의 신규 사외이사로 내정돼 있다. 서 교수는 서울대 LG전자 스마트카공동연구센터 운영책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17일)는 인증 중고차 사업 추진을 위해 정관 내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한다.

현대차는 중고차 사업을 위한 부지 확보와 전산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를 사업 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통신 3사는 전국민들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합작 신용평가사(CB)를 설립한 바 있다.

주주 표심은…표대결 결과 주목

KT(31일) 주총에서는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선임 의결이 최고 관심사다. 정치권의 압박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KT 주식 중 57%는 소액주주와 외국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표대결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13일 전자투표가 시작되면서 KT주주모임 카페에는 전자투표를 완료했다는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전자투표는 주총 전날인 30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포스코홀딩스(17일) 주총에서는 본사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이 상정돼 있다. 큰 무리 없이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나 결과는 확인해야 한다.

오너 일가의 이사회 입성…경영 참여 본격화

한진그룹 3세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총괄 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하며 경영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23일 주총에서 사내 신규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22일 쌍용차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미등기였다.

이외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현대모비스(22일) 사내이사 선임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롯데케미칼(29일)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예정돼 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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