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가격경쟁력 내세워 시장 압도 노리는 테슬라…현대차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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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 내세워 시장 압도 노리는 테슬라…현대차 해법은?

김해욱
기사승인 : 2023-02-24 16:25:17
테슬라 모델3, 3만5500달러…아이오닉6는 4만1600달러
아이오닉6, IRA 보조금 혜택 못받는 모델이라 경쟁서 불리
현대차 "IRA 혜택 받는 리스 차량 및 GV70 판매 확대 추진"
미국 전기차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테슬라가 가격 인하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까지 내세워 시장 압도를 노리고 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6가 IRA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현대차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가장 대중적인 제품인 '모델3'는 미국 시장에서 3만5500달러(약 4600만 원)에 살 수 있다.

테슬라는 4만 달러 후반대였던 모델3 가격을 4만3000달러(약 5600만 원)까지 낮췄다. 여기에 구매자들은 IRA 보조금 7500달러 까지 받을 수 있다. 사실상 3만 달러 중반대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 셈이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 여러 전기차 업체들이 뒷걸음질 치고있다.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는 올해 생산 대수를 줄이기로 했다. 

▲ 테슬라 모델3. [테슬라 제공]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6가 IRA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현대차도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다음달 판매를 시작할 아이오닉6 2023년형의 미국시장 가격은 4만1600달러(약 5400만 원)로 책정됐다. 아이오닉6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라 IRA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돼 테슬라 모델3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뒤진다. 

미 재무부는 리스 차량도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현대차의 미국 현지 전기차 판매 중 리스 차량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선 리스 차량 판매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년 미국 공장 완공 전까지 아이오닉 시리즈의 리스 차량 판매율을 기존 5%에서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GV70 모델에 대한 판촉을 이전보다 집중하는 전략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GV70 모델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돼 IRA 보조금 혜택을 100% 받을 수 있다. 앨라배마 공장은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해왔는데, 이번 GV70 모델이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 첫 번째 전기차량이 됐다. 

▲ 아이오닉6 모델. [현대자동차 제공]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이오닉6의 가격 경쟁력이 테슬라 모델3보다 더 뛰어나다. 국내 전기차 구매자들은 아이오닉6를 구매할 경우 모델3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아이오닉6의 국내 가격은 5200만 원부터 시작하고 올해 안에 구매 시 68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모델3의 국내 가격은 5990만 원부터 시작하고 보조금으로 260만 원만 수령이 가능하다. 

보조금을 전액 받으려면 전기차 가격인 57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테슬라 모델3는 이보다 비싸 보조금 액수가 제한된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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