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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 이어 HSD엔진 품는다…"조선 사업 경쟁력 강화"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02-16 20:59:05
HSD엔진 지분 33% 2269억원에 인수 MOU 체결
선박 제조에서 엔진 생산까지 밸류 체인 구축
실사∙기업결합심사 3분기 내 인수 마무리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선박엔진 전문기업인 'HSD엔진'을 인수한다. 한화는 두 기업 인수를 토대로 조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임팩트는 16일 HSD엔진 지분 33%(2269억원)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주 19%를 매수하고 신주 14%는 유상증자 하는 방식이다.

▲HSD엔진 인수를 통한 한화그룹의 조선업 밸류 체인 구상도. [한화그룹 제공]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시장에서 세계 최대 생산업체 중 한 곳으로 평가된다. 친환경 기자재와 발전설비 생산까지 가능한 기술 및 제조 역량을 갖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수소 혼소 가스터빈 등 친환경 발전 기술에 HSD엔진의 제조능력을 더해 이중연료 엔진 생산 등 국제적 탈탄소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

한화는 "HSD엔진 인수가 마무리되면 자체 생산∙기술력으로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토탈 선박 제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상품의 납기와 가격면에서도 시장 경쟁력과 선박 유지보수 역량을 높일 수 있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안정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는 그룹 차원의 협업도 구상하고 있다. 이번 HSD엔진 인수를 통해 에너지 설비 분야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높일 계획이다.

한화임팩트 산하 가스터빈 개조 회사인 PSM의 기술과 HSD엔진의 엔진 제조 역량을 결합,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생산에도 나선다.

또 산업용 공기∙가스 압축 기술력을 가진 한화파워시스템과 HSD엔진의 발전기 생산력을 결합해 발전 설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화는 다음주부터 실사를 시작해 4월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업결합승인 심사를 거쳐 3분기 중으로는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HSD엔진의 제조 기술력을 대우조선해양과 결합해 친환경 엔진 선박 제조 등 고부가 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여러 계열사들과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 역량 확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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