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기업 건설사 채무보증 250조원…1년9개월새 159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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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건설사 채무보증 250조원…1년9개월새 159조 증가

김윤경
기사승인 : 2023-01-18 10:36:16
현대건설 최대…'22년 9월말 27조 원 육박 대기업 건설 계열사들의 채무금액이 25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년 9개월만에 159조 원 넘게 늘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대기업 건설 계열사 112곳을 조사해 1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2년 9월말 이들의 채무보증은 250조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90조5485억원 대비 159조4886억원(176.1%) 증가한 수치다.

건설사 채무보증이란 건설 법인이 공사시행을 위해 발주처나 입주예정자 등에 제공한 보증이다. 채무보증이 많다는 것은 수주 물량 확대와 신규 사업 증가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경우 부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 대기업 건설 계열사들 채무보증액 상위 20개사 현황. [CEO스코어 발표 캡처]

기업별로는 현대건설의 채무보증이 가장 많았다. 2020년 말과 비교해 채무보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도 현대건설이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채무보증 액수가 26조9763억원으로 2020년 말 7조8665억원 대비 19조1098억원(242.9%)이 증가했다. 채무보증 건수도 81건에서 110건 늘어난 191건에 달했다.

대우건설은 21조2275억원으로 2위, 현대엔지니어링이 19조1034억원으로 3위였다. 그 뒤로 롯데건설(18조4151억원)과 KCC건설(13조35억원), 태영건설(12조6467억원) 순이었다.

호반건설(12조2509억원)과 한화건설(11조4686억원), DL이앤씨(10조4123억원), SK에코플랜트(10조2730억원)도 채무보증 액수가 10조원을 넘었다.
 
대우건설은 2020년 말 5조7641억원에서 지난해 9월 21조2275억원으로 채무보증액이 15조4634억원(268.3%) 증가했다. 채무보증 건수는 123건에서 307건으로 증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말 채무보증이 19조1034억원이었다. 17조656억원(837.4%) 늘어났다. 채무보증 건수는 116건에서 169건으로 늘었다.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건설사 채무보증 증가는 사업 활성화에 따른 결과지만 요즘처럼 금리인상에 원자재 가격 상승, 미분양 증가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주의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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