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중공업 '바다 위 원전' 만든다…ABS선급 '설계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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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바다 위 원전' 만든다…ABS선급 '설계 인증' 획득

김윤경
기사승인 : 2023-01-04 10:51:18
삼성중공업이 소형 용융염원자로로 '바다 위 원전 개발'에 속도를 낸다.

삼성중공업은 해상 원자력 발전 설비 부유체인 소형 용융염원자로 파워바지(CMSR Power Barge)에 대한 개념 설계를 완료하고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소형 용융염원자로(Compact Molten Salt Reactor)는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일반 대형 원자로보다 크기가 작아 활용 분야가 다양하고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액체용융염(핵연료와 냉각재)이 굳도록 설계돼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형 용융염원자로 파워바지는 원자력과 조선해양 기술의 융합체로 해상에서 생산한 전기와 열에너지를 육·해상에 공급하는 신개념 발전 설비다. 부지 선정 및 설비 제약조건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고 건설 기간이 약 2년으로 짧아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 소형 용융염원자로 파워바지(CMSR Power Barge) 컨셉 이미지.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소형 용융염원자로 파워바지는 부유체 내에 스팀 터빈 발전기와 송배전 설비를 갖추고 있어 '바다 위 원자력 발전소'로 평가된다. 전력생산 수요 규모에 맞춰 100MW급 CMSR을 2기에서 최대 8기까지 탑재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월 CMSR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Seaborg)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부유체 개념설계 선급 인증을 시작으로 CMSR 실증 이후 전체 발전 설비의 상세설계 등을 거쳐 2028년까지 제품을 상용화 할 계획이다.

시보그는 현재 상시 전력이 부족한 개발도상 국가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여동일 삼성중공업 해양설계담당(상무)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 노력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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