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재계 2023 신년사로 '사업구조 고도화'와 '실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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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023 신년사로 '사업구조 고도화'와 '실행' 강조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01-02 19:54:57
글로벌 경제 위기와 경기 불확실성은 2023년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다. 올해 CEO들의 신년사에는 당면한 위기에 대한 각성과 이를 극복하자는 당부의 목소리가 많았다.

기업 대표들은 위기 돌파의 해법으로 사업 구조 고도화와 과감한 도약을 제시하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실행을 주문했다. 도약을 통한 성장 전략과 실행 과제는 2023년을 관통할 기업들의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 (왼쪽부터)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각사 제공]

CJ그룹의 2023 키워드는 도약과 실행이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10월 '그룹 CEO미팅'을 주재한 자리에서 미래 전략 수립과 함께 철저한 실행을 주문한 바 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신년인사에서 올해 경제상황을 '위기'로 보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제안했다.

손 회장은 올해를 중기전략을 실행하는 원년으로 규정하고 △4대 미래 성장엔진(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 기반 투자와 M&A 실행 △최고 인재의 선제적 확보와 육성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R&D투자와 첨단 기술 확보를 3대 경영 방향도 밝혔다.

GS그룹은 올해를 '장기 침체와 위기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현장 인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허태수 회장은 "안으로는 디지털 혁신, 밖으로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가 갖춰졌다"고 평가하고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연결하고 성장시켜 신사업으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GS그룹은 에너지 전환을 비롯한 GS의 신사업들과 GS칼텍스가 추진중인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의 신사업, GS에너지 중심의 블루암모니아 개발 유통, 배터리 리사이클, SMR 소형원자로,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신사업을, GS건설은 친환경 스마트 건축에 속도를 낸다는 설명이다.

취임 2년차를 맞은 구자은 LS회장은 새해의 실행 전략으로 '비전2030'을 제시했다. LS그룹은 '2023년도 신년하례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향후 8년간 그룹이 달성해야 할 목표이자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25조 자산 규모에서 2030년 두배 성장한 자산 50조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자"며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을 과감히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각사 제공]

지난해 냉천 범람으로 최대 위기를 겪었던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과 김학동 부회장 모두 안전과 탄소중립, 친환경을 강조하며 더 큰 성장을 주문했다.

최정우 회장은 "위기라는 말 속에는 기회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면서 "2023년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글로벌 위기상황 속에서 실행 중심의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수익 친환경제품 기술을 개발해 '초일류 제품경쟁력'을 확보하자고 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더 큰 미래 준비를 위해 '강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강한 실행력'을 갖추기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IT 시스템 고도화와 업무 효율화, 명확한 R&R(Role & Responsibilities), 탄탄한 팀워크 확립을 제안했다. 

권 부회장은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간다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큰 결실을 이룰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고도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신년사 키워드는 친환경을 강조한 '실행'이었다. 김 부회장은 미래 60년 성장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하며, 친환경 사업의 진정성 있는 실행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당부했다.

그는 실행을 구체화할 3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는 포트폴리오 혁신과 실행 가속화, ESG 경영 내재화,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체계 확립을 제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메일 신년사에서 '2023년을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을 하는 비전 실행의 원년'으로 삼자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대화형 AI, 메타버스, 웹(Web)3 등이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발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 한해를 '도약과 전환'의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 비전(ViSION) 실천과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장동현 SK(주) 부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각사 제공]

장동현 SK 부회장은 모바일 영상메시지를 통해 올해 경영방향으로 생존역량(Sustainability) 강화와 새로운 성장기회 선점을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첨단소재, 그린(Green), 바이오(Bio),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사업영역에서 변화하는 흐름을 날카롭게 읽고, 성장 기회를 빠르게 쟁취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위기 극복과 변화 창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실행 과제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제시했다.

그는 사업구조 고도화는 무엇보다 '고객가치 혁신'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거래선은 물론 최종소비자의 경험까지 반드시 고려하고 제품과 기술, 납기와 품질 등 고객경험의 모든 과정에서 약속을 철저히 준수하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CEO가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통신과 플랫폼의 개선 과제를 소개하며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주문했다. 그는 통신에서는 디지털화로 온라인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미디어는 데이터 기반 시청경험 고도화, 성장케어 플랫폼에서는 아이들나라의 정착과 B2B 플랫폼 사업 확장을 제시했다.

황 대표는 실행 전략으로 AI·데이터 기술의 내재화와 유연한 조직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의 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한 영역에 AI 엔진을 내재화해 상용화할 것"이며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조직에 적용하고 이들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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