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민주당 지지율 뚝뚝…"이재명 방탄·입법 독주 이미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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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뚝뚝…"이재명 방탄·입법 독주 이미지 탓"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12-23 09:57:08
미디어토마토…민주 44.6%, 전주 대비 2.8%p 하락
與 40.1%, 4.8%p 상승…양당 격차 오차범위 안으로
4곳 조사 모두 尹대통령, 與와 동반상승…野와 대조
배종찬 "MZ·女 유입막는 사법리스크가 더 큰 악재"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하락세가 지속적이고 뚜렷해 위기 징후로 여겨진다. 거대 의석을 앞세운 국회 '전횡'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원인으로 꼽힌다. 

여론조사마다 정당 지지율은 편차를 보인다.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거나 반대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번주 나온 몇몇 주요 여론조사에선 공통된 흐름이 나타나 주목된다. 민주당은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올랐다. 그러면서 격차가 확 줄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미디어토마토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4.6%, 국민의힘 지지율은 40.1%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47.4%에서 2.8%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5.3%에서 4.8%p 상승했다.

양당 희비가 엇갈리며 격차는 전주 12.1%p에서 4.5%p로 대폭 줄었다.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p) 안으로 좁혀진 것은 지난 9월 16일 조사 이후 14주 만이다. 

여론조사공정㈜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지난 19·20일 1001명 대상)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p 떨어져 30%대 중반인 36.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1.3%p 올라 43.2%였다. 양당 격차는 전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인 4%p에서 오차범위 밖인 7.1%p로 벌어졌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1일 발표한 여론조사(17∼19일 1001명 대상)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6.8%였다. 2주전 조사 대비 3.1%p 내렸다. 국민의힘은 4.8%p 오른 41.0%였다. 2주전엔 민주당(39.9%)이 국민의힘(36.2%)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에서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선 처지가 뒤바뀌었다.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공개한 여론조사(12~16일 2509명 대상)에선 민주당은 43.7%, 국민의힘은 41.4%였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1.5%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7%p 상승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으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내로 좁혀졌다. 

이번주 나온 여러 조사에선 여당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동반상승한 게 특징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0%대 초반에 안착하는 양상이다.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선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2%였다. 전주 대비 3.4%p 올랐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40%대를 찍은 것은 지난 7월초 조사 후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여당이 그간 잦은 실언과 내홍으로 지지율을 까먹는 사이 민주당은 반사이익을 거의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러다가 여권이 고비를 넘기며 선전하자 민주당 내림세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우선 민주당이 169석의 압도적 의석을 갖고 국회 운영을 쥐락펴락하며 각종 법안을 강행 처리한 것이 부정적 여론을 자초했다는 분석이 많다.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이 대표 엄호에 당력을 집중한 것도 악재로 꼽힌다. 결국 '입법 독주'와 '방탄 정당' 이미지가 굳어지며 중도층 등의 이탈을 자극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민주당의 일방적 입법처리 시도와 당대표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전날 내년 예산안 협상을 진통 끝에 여당과 타결한 배경이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조선일보 유튜브에서 "민주당은 국적은 없고 당적만 있는 사람들"이라며 "국익은 뒷전인 채 당리당략만 챙기면서 윤석열 정부 망하라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은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 큰 악재이자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배 소장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때문에 MZ세대와 여성층이 민주당에 유입되지 않고 있다"며 "이 대표 최측근 구속, 김만배씨 극단선택 시도 등 관련 뉴스가 이어지며 주부층 등의 반감이 중첩되고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커지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는 경향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19일~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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