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동전화 데이터요금제 2차 개편 시동…30~50GB 요금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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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데이터요금제 2차 개편 시동…30~50GB 요금제 나오나

김윤경
기사승인 : 2022-12-20 17:34:13
정부, 5G 중간요금제 다양화 의지 확고
SK텔레콤 20일부터 온라인 요금제 개편
KT와 LG유플러스는 "검토 중"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데이터 요금제가 또 다시 개편될 전망이다. 데이터 중간요금제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소비자들의 요구가 어느 정도 충족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20일부터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전면 개편한 것을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들도 데이터요금제를 두고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5G 중간요금제를 더 다양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요금제 개편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이 장관은 "중간요금제 시행 결과를 근거로 조금 더 다양한 중간 요금제를 만들수 있도록 (통신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적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사 CEO들이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앞서 통신 3사는 지난 8월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며 사실상 데이터요금을 인하했다. 5G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이 소량(10~12GB)과 대량(110~150GB)만 있을 뿐 중간구간은 비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였다.

SK텔레콤은 월 5만9000원에 24GB, KT는 6만1000원에 30GB, LG유플러스는 월 6만1000원에 3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각각 선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30GB~100GB 사이, 특히 30~50GB 구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돼 왔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데이터 요금제의 한 축인 온라인요금제가 까다로운 제약 조건으로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온라인 요금제 가입자 비율이 1%에도 못 미치는 점을 지적하며 요금제 개편을 요구했다.

정부도 구간별·계층별로 중간요금제가 더 세분화돼야 한다고 보고 통신사업자들과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SK텔레콤의 5G요금제 종류와 내용 [SK텔레콤 제공]

데이터요금제 개편은 SK텔레콤이 온라인 요금제를 대수술하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온라인 요금제는 온라인 판매처인 'T다이렉트몰'에서 가입하는 조건으로 일반 요금보다 가격이 30% 이상 낮다. 단말기 공시 지원금이나 선택약정(25%요금할인)이 없지만 그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번 개편에서 SK텔레콤은 과거와 달리 온라인 요금제에서도 위약금 없이 약정 승계가 가능하고 가족결합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전히 온라인에서 단말기 구입을 전제로 한 요금제지만 요금의 종류가 다양화됐고 데이터 구간도 촘촘해졌다.

4만8000원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10GB에서 11GB로 확대한 것을 비롯, 4만2000원(24GB) 요금제와 6만2000원(완전무제한) 사이에 월 4만8000원(110GB), 월 5만5000원(250GB) 요금제가 만들어졌다.

월 6만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69'까지 추가되며 4종이었던 5G 요금제는 7종이 됐다. 

데이터 요금제 개편은 새해 화두…통신사들 "검토 중"

KT와 LG유플러스는 요금제 개편에 대해서는 철저히 말을 아끼고 있다. "검토 중"이라는 입장 외에 다른 언급은 삼가는 분위기다. 

요금제가 통신사업자들의 수익과 직결돼 어느 정도까지 인하를 받아들일 수 있을 지 치밀한 내부 검토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사업자들의 미온적인 태도에도 데이터 요금제 개편은 통신업계의 2023년 화두가 될 전망이다.

선발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요금제를 이미 손봤고 정부의 데이터 중간요금제 추가 출시 의지도 강경하기 때문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이터 요금제 개편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얘기는 아직 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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