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美연준,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 '빅스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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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 '빅스텝' 유력

박지은
기사승인 : 2022-12-13 14:53:58
13~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다.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이다.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이 유력하다는게 중론이다.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4.7%,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5.3%로 봤다.

▲ 지난달 2일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는 제롬 파월 美연준 의장. [AP 뉴시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연준의 기류는 달라졌다. 물가 상승속도가 줄면서 금리 인상 보폭에도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했다. 7.7%로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1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 지난달 실업률도 3.7%에 불과하다. 경제학에서 실업률 3%는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다.

연준은 지난달까지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인상)을 밟았다. 파월 의장은 11월 FOMC정례회의 직후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금리인상 기조 유지를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의 '큰손'들은 이미 미 연준이 긴축 기조에서 방향전환할 것이란 시나리오를 전제로 움직이는 기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 등 4조8000억 달러(약 6270조 원)의 자금을 굴리는 대형 투자자들은 연준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전제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번 FOMC에서 빅스텝을 밟으면 미국 기준금리는 연 4.25~4.5%가 된다. 한국 기준금리는 3.25%다.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다시 1% 이상으로 벌어진다. 자본유출 가능성을 키우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국내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번 FOMC에선 빅스텝에 무게가 실리는데, 금리차가 다시 확대되면서 불안감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환율과 물가를 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추가 빅스텝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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