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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서버용 D램 'MCR DIMM' 개발 성공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2-12-08 10:25:33
이전 제품보다 속도 80% 이상 향상
수요 본격화 시점 맞춰 제품 양산 계획
SK하이닉스가 이전 제품보다 속도를 80% 이상 향상시킨 최고속 서버용 D램 'DDR5 MCR DIMM'의 샘플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샘플은 동작 속도가 초당 8Gb(기가비트) 이상으로 초당 4.8Gb인 서버용 DDR5보다 속도가 80% 넘게 빨라졌다면서 "세계 최고속 서버용으로 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은 이번 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라고 8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 MCR DIMM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 최고속 서버용 D램인 DDR5 MCR DIMM.[SK하이닉스 제공]

DDR(Double Data Rate)은 서버와 PC에 주로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현재 5세대인 DDR5까지 개발됐다. MCR DIMM(Multiplexer Combined Ranks Dual In-line Memory Module)은 여러 개의 D램이 기판에 결합된 모듈 제품이다. D램 모듈에서 CPU로 내보내는 기본 데이터 전송 단위인 랭크(Rank) 2개가 동시 작동되며 속도가 향상됐다.

하이닉스는 MCR DIMM 개발에 DDR5의 동작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개념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DDR5의 속도는 D램 단품의 동작 속도에 좌우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지만 이번에는 D램 단품이 아닌 모듈을 통해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됐다는 것.

SK하이닉스 기술진은 MCR DIMM에 탑재한 데이터 버퍼(Buffer, D램과 CPU 사이 신호 전달 성능을 최적화하는 부품)를 사용해 D램 모듈의 기본 동작 단위인 랭크 2개가 동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보통의 D램 모듈에서는 1개의 랭크에서 한번에 64바이트(Byte)의 데이터가 CPU(중앙정보처리장치)에 전송되지만, MCR DIMM에서는 2개의 랭크가 동시 동작해 128바이트가 CPU에 전송된다. SK하이닉스는 모듈에서 CPU로 가는 회당 데이터 전송량을 늘려 D램 단품보다 2배 가까이 빠른 8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해냈다.

▲ 최고속 서버용 D램인 'DDR5 MCR DIMM'의 속도 구현 개념도.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 개발에 미국 인텔(Intel), 일본 르네사스(Renesas)와의 글로벌 협업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3사는 제품이 나오고 세계 최고 속도와 성능이 검증되기까지 긴밀하게 협업해 왔다.

SK하이닉스 류성수 부사장(DRAM상품기획담당)은 "당사의 모듈 설계 역량에 인텔의 서버 CPU와 르네사스의 버퍼 기술력이 융합되면서 이번 제품 개발이 가능했다"며 "MCR DIMM이 안정적으로 성능을 내려면, 모듈 내외에서 함께 동작하는 데이터 버퍼와 서버 CPU간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속도의 MCR DIMM 개발로 또 한번 DDR5의 기술력 진화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기술한계 돌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서버용 D램 시장에서 1등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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