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자꾸 소환되는 조국, 총선 출마·차기 주자설…우상호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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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소환되는 조국, 총선 출마·차기 주자설…우상호 "불가"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12-02 10:14:50
禹 "曺 총선출마? 4년전 요청했지만 지금은 불가"
與 조수진 "이재명 물건너가…차기 野 주자는 曺"
'尹멘토' 신평 "曺, 영웅귀환 준비…관악구서 총선"
박철 "與의 曺 언급, 野에 프레임 씌우기 하는 것"
정치권에서 잊혀졌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꾸 소환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기에 처한 영향이 크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로 흔들리자 조 전 장관이 '대안'으로 회자되는 양상이다. 차기 총선 출마설, 대권 후보설이 설왕설래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및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한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발원지는 주로 여권이다. 그런 만큼 '프레임 씌우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틀어막는 분위기다. 

민주당 비대위원장 출신의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은 2일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제가 지난 총선 때도 법무부 장관 말고 총선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 당시에도 조 전 장관이 현실 정치에 뛰어드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가 4년 전 부산에서 출마하는 게 훨씬 낫다고 권유도 많이 했다"며 "그런데 진심으로 자기는 정치권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마음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굉장히 진심으로 어떤 권유를 굉장히 싫어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개인적으로 조국 같은 분이 현실 정치권에 와서 정당활동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지금은 전체적으로 다 불가능해졌다"고 못박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멘토였던 신평 변호사는 지난달 18일 블로그를 통해 조 전 장관에 대해 "모진 역경을 이겨낸 영웅으로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가 듣기로는 관악구 총선에 임하리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죽은 게 아니다. 다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면서다.

신 변호사는 "서서히 '이재명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향후 이 대표 다음으로 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갈 지도자는 누구일까"라며 "여기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아마 조국 교수가 아니겠나 싶다"고 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무렵이 되면 그는 엄청난 군중을 끌어모으며 정치판의 주도자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지난달 30일 KBC광주방송에서 "지금 민주당 의원들을 사적으로 만나보면 차기 대선 주자로 이 대표는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색깔이 뚜렷해진 건 2019년 가을에 불거졌던 '조국 사태'였다"며 "'조국 사수 부대'가 민주당 색깔을 분명하게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국 가족이 보여줬던 불공정, 조국 사태에도 어떤 맹목적 지지를 용인한 게 민주당이다. 그 색깔에 비쳐본다면 다음 차기 주자는 조국"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해 "대장동 부패 게이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지 않느냐"며 "당대표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차기 대통령 도전한다는 건 어렵다고들 많이 이야기한다"고 했다.

잇단 '조국 소환'에 대해 박철 변호사는 전날 KBC광주방송에서 "여권에서 진짜 조 전 장관을 차기 대선 주자로 생각해서 언급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프레임 씌우기"라고 규정했다.

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위법한 행위를 했다고 수사가 모아지고 있으니 우리가 이미 확인한 조국과 그 가족들에 대한 위법행위를 언급하며 '민주당의 리더들은 대체로 다 이렇다'는 식의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1심 변론은 이날 마무리된다.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량과 조 전 장관의 최종 의견을 듣고 선고 기일을 정할 계획이다. 3년 넘게 재판을 받아온 조 전 장관으로선 운명의 날이다.

신평 변호사는 조 전 장관 정계진출의 가장 큰 변수로 형사책임을 꼽았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전 교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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