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고병원성 AI' 전국적 확산 속 철새 도래지 '초비상'…경남서만 세번째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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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전국적 확산 속 철새 도래지 '초비상'…경남서만 세번째 검출

박유제
기사승인 : 2022-11-21 11:18:51
방역당국 대책 부심…"방역기준 위반 AI 발생시 살처분 보상금 최대 100% 감액" 겨울철 야생조류의 한반도 유입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남 낙동강 수계를 중심으로 철새 도래지에 잇달아 AI 전파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고심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김해 해반천 [박유제 기자]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3일간 겨울철 조류 전국 동시 총조사를 벌인 결과 전국적으로 111종 약 143만 마리의 겨울철새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겨울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60만 마리(72%↑), 지난해 11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약 21만 마리(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는 전월 대비 약 54만 마리(97%↑), 전년 동기 대비 약 17만 마리(18%↑) 증가했다.

철새 도래가 급증하자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및 지자체 등은 조류인플루엔자 상시예찰 대상 철새도래지 87곳을 대상으로 야생조류의 분변, 폐사체 등에서 AI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하는 등 대응과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과 경북, 전남과 전북, 경기에 이어 경남에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에서는 5년 만에 고병원성 AI가 검출됐고, 야생조류의 경우 지난달 10일 충남 봉강천에서 첫 검출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 10개 시·도 22개 시·군에서 총 33건이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지난 14일 김해시 해반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큰고니, 쇠오리)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지난 18일 최종 확진됐다. 지난달 19일 김해 사촌천 야생조류 포획개체와 27일 창원 봉곡저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확진 된 이후 세 번째다.

지난 15일 합천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과 17일 창녕 우포늪과 18일 김해 해반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도 AI 항원(H5형)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확진 사례가 증가세를 보이자 경남도는 김해 해반천을 포함해 합천천·우포늪에는 AI 항원(H5형) 검출 즉시 초동 방역팀을 투입,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경남도는 AI와 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시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관련 법령을 숙지하기 위해 오는 25일 시·군 방역담당자와 생산자단체가 함께하는 비대면 가상방역훈련(CPX)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타 시·도의 AI 발생농장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신고 지연, 소독 미실시 등 기본적인 방역기준 위반으로 AI가 발생할 경우 살처분 보상금이 최대 100%까지 감액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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