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현대차그룹이 그린 미래도시는 벌집구조 육각형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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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그린 미래도시는 벌집구조 육각형 모빌리티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2-10-31 11:24:23
현대차그룹, 미래 도시 연구 결과 공개
육각형 도시와 극지대 미래 도시 연구, 온라인으로 전시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상적인 미래 도시로 벌집구조의 육각형 모빌리티를 제안했다. 지상에는 사람 중심의 공간이 있고 지하에는 이동수단과 에너지 인프라가 들어서는 모빌리티 도시다.

현대차그룹은 유현준건축사사무소와 공동 연구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Hyundai Motor Group Greenfield Smart City Reference Model)'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Hongik School of Architecture)과 협업한 산학과제 등 미래 도시 관련 연구 결과를 31일 공개하고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도시 및 구성원 모두를 위한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모빌리티와 물류, 에너지, 자연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벌집구조 육각형 도시…"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의 모습을 구체화한 콘셉트로 벌집구조 육각형 모양이다.

▲ 현대차그룹이 유현준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Hyundai Motor Group Greenfield Smart City Reference Model)'. [현대차그룹 제공]

도시 외곽의 각진 모서리에서 모빌리티 속도가 저하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직선의 장점과 곡선의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는 육각형을 택했다. 반경은 6km. 유휴 부지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자연 환경을 고려하며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지상은 걷기 편한 거리와 충분한 녹지를 갖춘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지하는 효율성 중심의 모빌리티와 물류, 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춘 기능 중심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현대차그룹은 개발영역을 제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한 문제(Urban Sprawl)도 생기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상은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시', '3분 내 자연에 접근이 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도시 외곽부터 200m씩 고밀도, 중밀도, 저밀도 등 3구역을 지정해 도시의 폭을 총 600m로 제한했다.

현대차그룹 현대디자인센터 이상엽 부사장은 "현존하는 도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들여다보고, 사람과 자연, 건축과 모빌리티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서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연구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이동의 전 과정에 걸쳐 가장 기능적인 디자인을 녹여내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유현준건축사사사무소 유현준 대표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란 최소한의 공간과 에너지로 최대한의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간의 관계의 시너지를 만드는 도시"라며 "도보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공간, 건축물과 융합되는 자동차라는 새로운 개념과 벌집 구조의 도시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극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미래 도시

홍익대와의 산학과제는 세계의 다양한 지형과 극한 환경을 감안, 극지, 바다, 사막 등에 미래 도시가 생기는 경우를 대비한 도시 연구다.

극지 도시는 눈으로 덮인 영구 동토층 제거 후 드러난 암반 위에 대형 돔을 건설하는 콘셉트다. 돔 내부는 야외 활동 및 식물 서식이 가능할 정도의 냉대 기후를 조성하고 도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시는 해안가에 있으며, 중심부에 녹지를 배치하고, 외곽 지역으로 갈수록 도시의 밀도가 높아진다.

▲ 현대차그룹이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Hongik School of Architecture)과 연구한 바다 도시 디자인 콘셉트.[현대차그룹 제공]

바다 도시는 사라져가는 산호초 중심에 인공도시를 구성해 바닷속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시는 해저지형과 산호초 분포에 따라 주거, 상업, 연구, 녹지 등의 지역으로 나눠 구성된다.

사막 도시는 뜨거운 태양열, 높은 기온, 거센 모래 폭풍을 막기 위한 구조로 지붕 구조물, 건물, 보행로, PBV와 대중교통이 다니는 도로망, 배후지 및 공원 등으로 설계됐다.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 담당 지영조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에 기반한 미래 스마트시티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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