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방산주 부적절" 잇단 내부비판…'개딸'은 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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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방산주 부적절" 잇단 내부비판…'개딸'은 엄호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10-18 09:50:11
전재수 李 저격 후 신현영 "부적절, 더 신중했어야"
최재성도 "대선 출마가능성 높아…자기관리했어야"
개딸·당원들 "田 내부총질" "총선때 보자" 뭇매
安 "田 과했다…식구 잡아먹는 갈치정치 스멀스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산주 매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에게 반기드는 게 겁나는 당내 상황에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전재수 의원이 물꼬를 튼 격이다. 전 의원이 "이 대표에게 실망했다"며 첫 공개 저격을 하자 후속타가 꼬리를 물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SBS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국회의원으로 당선 돼 국방위로 가기 전 그 정도는 좀 챙기고 정리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매우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이해찬 상임고문의 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지난 3월 대선 뒤인 4월 말~5월 초 2억 3000만원대 방산주식(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곤 6·1 보궐선거 당선으로 국회에 입성해 관련 상임위인 국방위로 들어가 민주당 내부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엿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최 전 수석은 "신탁심의를 의뢰하는 등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사실 전량처분도 안 해도 됐다"면서도 "그런데 굳이 그랬어야 됐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법적으로 문제 없어도 야당을 이끌 지도자이자, 다음 대선 출마 가능성이 아주 높은 분인데 그걸 그렇게 관리했어야 되느냐"라며 "이런 대목이 매우 아쉽다"고 거듭 토로했다.

신현영 의원은 전날 밤 YTN 라디오에서 "오해할 만한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선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민 없이 매각한 것은 적절하게 대응한 것이 아니냐"라고 했다.

진행자가 "이 대표가 매입 과정과 이유에 대해 아무 말도 없다. 해명이나 사과를 해야 되지 않는가"라고 묻자 신 의원은 "국민들한테 오해를 드렸다면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다"며 직접 사과할 필요도 있다고 답했다.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 행위 하나가 국민들한테 전달될 수 있는 파장이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신중하고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는 게 올바른 정치인으로서의 도리"라고도 했다.

전재수 의원은 전날 "대선 패배로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이 대표)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했다"며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이 대표를 질타했다.

이 대표 측은 적극 엄호에 나섰다. 이 대표 극성 지지자인 '개딸'(개혁의 딸)은 전 의원을 향해 "내부총질"이라며 비난성 '문자폭탄'을 날렸다.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안민석은 "제 식구를 잡아먹는 갈치정치가 스멀스멀거린다"고 쏘아붙였다.      

안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을 겨냥해 "큰 갈치 배를 가르면 (작은) 갈치가 나온다. 갈치는 갈치를 먹고 큰다"며 제 식구를 잡아먹는 '갈치 정치'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한 정치 탄압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지금 총구를 외부로 향해야지 총알 한두 개가 내부를 향하게 되면 굉장히 치명적"이라며 "철저히 절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시국에서 갈치정치는 굉장히 심각한 해당행위인데 가을이 되니까 갈치 정치가 스멀스멀 올라온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비판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갈치 정치인이 전 의원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안 의원은 "그런 부류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뼈 있는'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객장에서 가서 사는 것도 아니고 핸드폰으로 그냥 투자를 할 수 있다. 그것을 전재수 의원처럼 나무라는 것은 너무 좀 과하지 않았나"라는 것이다. 

또 "대선 떨어진 사람이 대선 끝나고 2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주식을 산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엄호했다. 

전 의원 페이스북에는 "(이)낙연에게 지령 받았는가라고 묻지는 않겠다만 그러는 것은 (권)성동이나 (김)문수나 (윤)서결이 모습과 다를바가 없다", "내부총질하신 잘나신 의원 덕분에 민주당 잘하고 있는 것 다 묻혔다", "전재수박" 등의 댓글이 달렸다.

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해당 행위자 전재수를 제명하라" "다음 총선 뒤엔 보지 말자"는 글이 올라왔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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