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UNIST 공학도, 울산미술관서 미디어아트 학습…"예술적 감수성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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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공학도, 울산미술관서 미디어아트 학습…"예술적 감수성 함양"

최재호 기자
기사승인 : 2022-10-03 09:08:29
백경미 인문학부 교수, 시각예술 분야 2개 강좌 연계 현장학습 진행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공학도의 예술적 감수성 함양을 위해 미술관 미디어아트 체험 강좌를 마련, 호응을 얻고 있다. 

▲ 유니스트 학생들이 울산미술관에서 정연두 작가의 '오감도'를 감상하고 있다. [UNIST 제공]

백경미 유니스트 인문학부 교수는 9월 29일 울산미술관에서 시각예술 분야 2개 강좌의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이 수업에는 총 36명의 학생이 참석해 다양한 기술이 활용된 작품인 '오감도'를 감상하고, 이 작품을 제작한 정연두 작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미술관의 미디어아트 전용관은 24대의 비디오 프로젝션이 4개의 벽과 바닥을 비추도록 구성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작품 내용은 '서식지를 찾아 날고 있는 까마귀의 시선으로 바라본 울산의 전경'이다. 영상 중에는 거리에서 공연하고 있는 다중적인 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백인 가수를 등장시켜 '현대인의 보헤미안적 삶'을 투영했다. 

김지안 학생(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18학번)은 ""관심 있는 인공지능 같은 기술이 얼마든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고, 송원우 학생(기계공학과 17학번)은 "어떤 연구가 기술에 그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체감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 UNIST 학생들이 29일 시립미술관 현장학습에 참여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울산과기원 제공]

이번 현장학습은 지역의 우수한 문화적 자원을 예술・인문・사회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획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백경미 교수는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는 창의적인 융합형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에서 문화기관은 좋은 교육자원이 될 수 있다"며 "미술관은 학생들의 문화적 경험에 폭과 깊이를 더해 주고 특별한 영감을 제공하는 배움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 개관한 울산미술관은 21세기 기술기반 미래형 융복합 예술교류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니스트 인문학부는 울산미술관과 미디어아트 전용관을 공학도의 교육에 활용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서진석 울산미술관 관장은 ""근래에 지난 세기의 성장동력이었던 기술·자본·노동력 위에 정보가 더해진 데 이어, 앞으로는 문화와 예술이 중요해진다"며 "미래 세대의 예술적 감수성에 기여하는 미술관의 역할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UNIST 인문학부는 인문학·사회과학·예술 분야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과학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학생들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을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현장학습에는 UNIST 인문연구소에 신설될 STARTS 연구센터에서 활동할 융합예술연구동아리 학생들도 동행했다. 이들은 이번 '오감도' 전시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기획되는 다양한 과학기술융합 예술전시들을 취재해 공유할 예정이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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