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대통령, 英여왕 장례식 후 조문록 작성…'외교 홀대론'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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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英여왕 장례식 후 조문록 작성…'외교 홀대론' 차단

장은현
기사승인 : 2022-09-19 20:57:24
윤 대통령,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후 조문록 작성
당초 일정보다 하루 지나 참배…대통령실 "영국 사정때문"
김은혜 "확인 안 된 말로 국내 정치 위해 슬픔 활용돼 유감"
참전용사협회장에 포장 수여…유엔총회 참석 위해 뉴욕행
영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 후 조문록을 작성한다. 대통령실은 당초 예정됐던 일정보다 하루 지나 조문록을 작성하는 것과 관련해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이날 조문록 작성을 하도록 안내 받았다"고 설명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과 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검정색 의상과 모자를 착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사원 내 남측 익랑(십자형 교회의 팔에 해당하는 부분)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원 내 여왕의 관이 위치한 곳 옆에 찰스 3세 국왕 등 왕실 가족들이 착석해 있는 곳이 남측 익랑"이라며 "그곳에 왕실 가족과 함께 영연방 총독들이 앉았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 뒤로 각국 정상들이 앉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각국 정상이 배정된 섹션 14번째 열에 착석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 앞쪽 자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같은 열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착석했다.

장례식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여왕의 명복을 빌고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취지로 조문록을 작성할 예정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룸에서 "전날 이른 오후까지 도착한 정상은 조문할 수 있었고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고 밝혔다. 당초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이 런던에 도착한 첫날 진행하는 쪽으로 조율됐지만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으로 하루 미뤄졌다.

국내 일각에서 '외교 홀대'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에서 이를 차단하기 위해 추가 설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윤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과 달리 조문 일정에 공식 초청받지 못해 영국 왕실과 정부 측으로부터 불충분한 의전을 받았다는 '지라시(정보지)'가 퍼진 바 있다.

김 수석은 "위로와 애도가 줄을 이어야 하는 전 세계적인 슬픈 날"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국내 정치를 위한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 신임 총리 또한 '한영 양자회담' 개최를 희망했으나 저희 도착 시간 관계로 부득이하게 앞으로 시간을 조율해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마치 우리가 홀대받은 것처럼 폄하하려는 시도, 그것을 루머와 그럴듯한 거짓으로 덮는 시도에 대해선 잘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수석은 또 영국 측이 전날 공항에서 리셉션장까지 사이드카 4대를 배치했다며 "250여 명의 정상에게 이 정도로 배치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 작성을 마친 뒤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인 빅터 스위프트(88) 씨에게 국민 포장을 수여한다. 수여식을 끝으로 1박 2일 간의 영국 일정을 마치고 제77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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