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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유엔서 미·일과 정상회담…"자유연대·경제안보·기여외교"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09-15 17:36:14
한일정상회담 "일찍 합의…일정 빡빡해 30분 남짓"
2년 9개월만에 열려…바이든과는 4개월만에 회담
유엔서 '기여외교' 연설…유엔 정상외교 데뷔무대
18~24일 英·美·캐나다 순방, 김건희 여사 동행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는 18~24일 5박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를 순방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과 유엔 총회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 리셉션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일과의 정상회담은 가장 중요한 일정으로 평가된다.

▲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지난 6월 27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하기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순방 세부 일정을 소개하며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20, 21일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여타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일본과는 양자회담을 하기로 일찌감치 서로 합의했다"며 "빡빡한 일정 때문에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정상회담은 2년 9개월 만이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양자회담을 가진 바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6월 말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등에서 수차 대면했으나 공식 양자회담은 갖지 못했다.

한미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으로 이뤄진 지난 5월 21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면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불이익 우려가 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가 의제에 오를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출국해 같은날 오후(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해 5박 7일간의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다음 날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미국으로 이동해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인 20일(이하 현지시간) 185개국 정상 중 10번째 순서로 연설한다.

이번 유엔총회는 윤 대통령의 유엔 정상외교 데뷔무대다. 윤 대통령은 영국 여왕 장례식과 유엔총회를 통해 각국 정상과 다각도로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1차장은 연설 내용에 대해 "대한민국이 분단국가로서 전쟁 위협, 핵 위협, 인권에 대한 위협을 전통적인 안보 차원에서 국제 사회와 힘을 모으고 연대함으로써 평화를 구축해나간다는 메시지가 한 축"이라며 "한국이 축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언급하는 것이 나머지 한 축"이라고 설명했다.

기조연설에는 북한을 향한 비핵화 촉구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미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교류한다. 마지막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오는 23일 오타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컨셉트를 자유연대, 경제안보, 기여외교 3가지로 정리했다. 김 1차장은 "국내에서 강조했던 자유를 국제사회에서 폭넓게 연대하고 경제안보를 확충하면서 전방위 분야에 걸쳐 한국의 기여를 확대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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