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1폰 2번호 'e심' 1일부터 상용화...소비자 혜택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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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폰 2번호 'e심' 1일부터 상용화...소비자 혜택도 많아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2-09-01 14:16:45
스마트폰에 내장…발급비도 저렴
듀얼심으로 1폰 2번호…용도에 따라 편리하게
해외 여행이나 출장시엔 현지 유심과 함께
스마트폰에 내장해 가입자 정보를 인식하는 'e심(e-SIM, 이심)'이 1일부터 상용화됐다.

소비자들은 이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알뜰폰 등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시 유심(USIM)과 이심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이심은 유심과 동일한 가입자식별모듈이지만 스마트폰 내장 칩에 가입자 정보를 다운로드 받아 이용한다.

▲ 이심(eSIM) 개통 방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캡처]

2018년 이후 출시된 아이폰XS 모델과 지난달 선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 단말기부터 이심이 내장돼 있다.

사용 방법이 편리하고 장점이 많아 이심은 미국, 일본 등 세계 69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우리나라는 해외보다 약 4년 정도 늦었다.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는 2025년 전체 스마트폰 회선의 33%인 24억개 회선이 e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이심, 배송 필요 없고 발급비도 저렴

이심의 가장 큰 장점은 하드웨어 칩 형태인 유심과 달리 별도의 배송 절차가 필요없다는 점. 스마트폰 안에 내장돼 있어 온라인으로 이동전화에 가입할 때 바로 가입자식별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다.

발급 비용도 유심보다 저렴하다. 이심 발급 비용은 2750원으로 7700원인 유심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심 상용화 기념으로 통신 3사가 올해 12월까지는 무료 발급 프로모션도 진행해 공짜 찬스도 있다.

통신사 변경 없이 단말기만 교체할 경우 유심은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이심은 재다운로드가 안되는 게 단점이다.

듀얼심으로 1폰 2번호…용도에 따라 편리한 사용

이심이 내장된 스마트폰에 유심을 추가(dual-SIM, 듀얼심)하면 장점이 커진다. 기기 1대로 2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듀얼 넘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듀얼 넘버로 용도에 따라 번호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통신사를 달리해 가입할 수도 있고 선택약정 요금할인도 각각의 개통 건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2개의 번호를 위해 휴대전화를 2대 개통하거나 월 3000원가량을 내고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투넘버'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투넘버 서비스는 통신사가 가상의 번호를 부여하는 서비스라 전화를 걸 때 *281(SKT), *77(KT), *77#(LG유플러스) 등 특정 번호를 먼저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받은 전화와 문자도 구분 없이 섞였다.

▲ 스마트폰에 듀얼심(dual SIM) 적용시 서비스 이용 방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캡처]

이심을 이용한 듀얼 넘버는 번호 운영을 분리, 각각의 번호로 온 전화와 메시지를 별도 관리한다.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도 각각의 번호로 각기 다른 사용자정보(ID)를 생성할 수 있다.

해외에선 한국 번호 이심과 현지 유심을 동시 사용

듀얼심은 해외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해외 여행이나 출장시 지금까지는 현지 유심을 휴대폰에 담을 경우 한국 번호로는 통화와 메시지 수신을 하지 못했다. 한국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로밍은 편리하지만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심을 내장한 스마트폰에선 이같은 불편이 사라진다. 한국의 가입 번호는 이심으로 그대로 사용하고 해외에서 구입한 유심으론 현지의 번호를 개통하면 된다.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저렴하고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분실시엔 1개만 신고…소비자 혜택 많아진다

듀얼심을 채용한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땐 전화번호 1개만 신고해도 두 번호가 모두 이용이 차단된다. 스마트폰의 고유식별번호(IMEI)를 미리 등록하는 '고유식별번호(IMEI) 사전등록 서비스' 덕이다.

이심의 혜택은 앞으로 더 많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심 활성화는 물론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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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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