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총수 4명중 1명 미등기임원...오너 급여는 전문경영인 2.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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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4명중 1명 미등기임원...오너 급여는 전문경영인 2.4배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2-08-30 10:48:24
자산규모 상위 50대 그룹 중 오너 경영 참여 301개 계열사 조사 50대 그룹 대기업 집단에서 경영에 참여하는 오너의 25%, 오너 일가의 15%가 미등기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기 임원이지만 이들의 상반기 급여는 전문경영인의 2.4배에 달했다.

3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규모 상위 50대 그룹에서 오너가 경영에 참여하는 301개 계열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총수가 경영에 참여하는 그룹은 36개였고 이들 중 25%인 9명이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에서 개정 예고된 대기업집단 총수의 친족 범위인 혈족4촌 인척3촌 이내의 경영참여 오너일가는 206명었다. 이들 중 미등기 임원은 전체의 15%인 31명 이었다.

▲ 50대 기업집단의 경영 참여 오너일가의 수. [리더스인덱스 발표 캡처]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활동 중인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준용 DL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GISO,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 김준기 DB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 9명이다.

나머지 27곳은 등기임원으로 등재됐고 현대중공업(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금호아시아나(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셀트리온(서정진 명예회장), 부영(이중근 회장), 한국타이어(조양래 명예회장), 코오롱(이웅열 명예회장) 등 6개 그룹은 총수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았다.

오너일가 중 미등기 임원 가장 많은 곳 GS그룹

오너일가들 중 등기,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그룹은 GS그룹이었다. 16명이 겸직을 포함해 24곳의 등기임원과 3곳의 미등기임원으로 활동 중이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허주홍 GS칼텍스 상무 등 2명을 제외한 14명은 등기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다.

SM그룹은 오너일가 14명이 겸직을 포함해 72개 기업의 등기임원으로 경영에 참여 중이다. 총수인 우오현 회장은 14개 기업의 등기임원을 겸직 중이었고 장녀인 우연아 삼라농원 이사회 의장은 6곳의 등기이사를, 차녀인 우지영 태초이앤씨 이사회 의장도 6곳의 등기임원, 삼녀인 우명아 신화디앤디 이사회 의장은 14곳의 등기임원을 겸직했다. 막내인 우기원 나진 대표이사는 7곳의 등기임원을 겸하고 있었다.

KCC그룹은 13명의 오너일가들이 23곳의 등기임원과 1곳의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 중이다. 정몽진 KCC회장과 형제들인 정몽열 KCC 건설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등에 비해 혈족들과 인척들의 겸직이 많았다.

CJ그룹도 9명의 오너일가가 5곳의 등기임원과 9곳의 미등기 임원을 맡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CGV, CJ ENM 등 5곳의 미등기임원이었다. 이경후 CJ ENM 부사장,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등 자녀들과 이미경 CJ ENM 부회장도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그의 부인인 김교숙, 장녀 손희영, 아들 손주홍씨는 2018년에 CJ그룹의 편입된 제이에이치투자의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었다.

이외에 두산그룹, 세아, 셀트리온, 오씨아이, 중흥건설, 하림 등은 8명의 오너일가가 경영에 참여 중이다. 세아, 셀트리온, 중흥건설 그룹은 오너일가 모두가 등기임원으로 활동중이었다.

신세계는 미등기 임원 수가 더 많아

신세계 그룹은 경영참여 오너일가 중 등기보다 미등기 임원수가 더 많았다. 총수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혈족1촌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모두 미등기임원이었다.

이명희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정유경 사장의 남편인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는 등기임원이었다.

한화그룹도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제외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모두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 중이다.

▲ 대기업 오너 일가와 전문 경영인 보수 차이 순위. [리더스인덱스 발표 캡처]

올해 상반기 15개 기업집단 28개 소속회사의 총수가 받은 급여는 평균 34억2100만원이었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전문경영인 15명의 평균 급여 14억2200만원과 비교해도 2.4배에 달한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상반기 3개사로부터 102억85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10억900만원)이 받은 급여의 10배 수준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7배로 다음을 차지했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이 4.9배,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 그룹회장이 각각 4배 순이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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