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부부 민생행보…재래시장서 쇼호스트, 세 모녀 빈소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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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민생행보…재래시장서 쇼호스트, 세 모녀 빈소 조문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08-25 16:44:06
尹, 온라인 방송 깜짝 출연…"저도 참기름 주문"
방송진행 이영 장관에겐 "쇼호스트 더 잘하겠다"
비상경제민생회의서 대형마트 휴업 "현행 유지"
金여사, 수원 빈소 찾아…말 없이 헌화하고 떠나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기 전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만났다. 물가 상승에 따른 현장의 고충을 들으며 민심을 다독이려는 행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당일 배송까지 이뤄지는 '전통시장과 디지털기술의 결합' 현장을 체험했다. 을지훈련 기간에 맞춰 청록색 민방위복 차림이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참관한 후 상인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뉴시스] 

직접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 배송상황을 체크하고 현장에서 떡과 옥수수 등을 구입하며 주문과 배송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는 라이브커머스 '네이버 동네시장'에 목소리로 출연하기도 했다. 시장을 소개하는 디지털매니저가 시장 운영 시간을 소개하자 윤 대통령은 "저도 오늘 아침에 (온라인으로) 주문했어요"라고 했다.

디지털매니저가 "그럼 오늘 받아보실수 있다 .저희 시장은 하루 두번 배달을 하고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네요"라며 웃었다.

윤 대통령은 참기름 등을 판매하는 가게에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동네시장'에 깜짝 출연해 판촉을 보조하며 즉석 '쇼호스트' 역할을 소화했다. 

이 장관은 "제가 대통령 후광을 입고 오늘 완판해보겠다. 품질은 대통령께서 보증하실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어제 참기름을 주문했다. (이 장관에게)장관할 게 아니라 쇼호스트하면 더 잘하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 시민들의 셀카(셀프카메라) 요청에 일일이 응했고 악수도 나눴다. 한 떡집에선 인절미, 송편, 꿀떡, 바람떡, 시루떡, 모듬설기, 모듬찰떡, 약식 등을 샀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자택에서 온라인 장보기 시스템을 통해 나물 등 7가지 반찬을 주문했다. 이어 이날 암사시장에서 해당 반찬가게에 들러 사전 주문했던 반찬을 장바구니에 들고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후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논란과 관련해 소상공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현행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실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를 놓고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지금 당장 제도를 변경하거나 이런 것 없이 현행 유지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특히 소상공인 의견을 많이 경청하겠다고 말씀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도 "전통시장과 동네 골목, 마을 상권에서 일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디지털 전환을 돕고 매출이 늘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경기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수원 세 모녀는 주변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생활고와 투병 끝에 세상을 등져 사회적 충격을 줬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 경기 수원시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뉴시스]

김 여사는 빈소 위패 앞에 헌화한 뒤 추모식을 맡아 진행한 원불교 경인교구 교구장들에게 "고생하셨다"는 취지의 짧은 얘기를 나눴다.

조문을 마친 김 여사는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르게 자리를 떴다. 김 여사는 수원시 등과 조문을 놓고 별도로 의견을 조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최근 수해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등 비공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민생경제 행보에 집중하면서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려고 작심한 모양새"라며 "김 여사도 '조용한 내조'로 윤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비쳐 지지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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