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용진·강훈식 협공 "셀프공천"·"사당화" VS 이재명 "표현 적절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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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강훈식 협공 "셀프공천"·"사당화" VS 이재명 "표현 적절치 않아"

장은현
기사승인 : 2022-08-02 19:55:51
野 당대표 후보 첫 TV 토론회…李 발언 논란 도마에
朴 "저학력 발언, 사과할 생각 없나"…李 "맥락 봐야"
姜 "욕하는 플랫폼 적절?"…李 "비판 허용하자 한 것"
사당화 우려·계양을 셀프 공천 비판…李, 적극 반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2일 박용진, 강훈식 의원을 상대로 1대 2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이날 오후 G1 강원민방 주관으로 열린 당대표 후보자 첫 TV토론에서다.

'저학력, 저소득층 국민의힘 지지', '의원 욕하는 플랫폼' 등 이 의원을 둘러싼 최근 논란이 주 화두였다.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강훈식·이재명 의원이 2일 오후 강원 춘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도 토론 첫 타자로 나선 박 의원은 '저학력자일수록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한 이 의원을 겨냥해 "사과하라"며 운을 똈다.

박 의원은 "'저소득자, 저학력자의 경우 국민의힘을 많이 지지한다'며 '언론 환경 탓'이라고 말했다"며 "폄하와 잘못된 규정을 사과할 생각이 없나"라고 몰아세웠다. "언론 환경 때문에 대선에서 저소득, 저학력 유권자들이 이 의원을 찍지 않았다고 하면 언론 환경이 더 좋지 않았던 때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이긴 것인가"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말에는 맥락이라는 것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법인세 중에서도 초대기업 법인세를 깎고 서민 일자리 예산을 삭감하는 집권여당을 지지하는 비정상적인 상태가 아쉽다고 말한 것"고 해명했다.

이어 "언론 탓 한 게 아니라 사실을 객관적으로 지적한 것"이라며 '언론 환경 탓'이란 말한 본인 주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한 거니까 너무 과대하게 침소봉대하지 않고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의원 욕하는 플랫폼' 문제도 나왔다. 강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 "진정한 민주주의는 서로간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이 돼야 한다"며 "욕하는 플랫폼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강연에서 재밌으라고 '비난하고 비판하는 부분도 허용하자'고 한 것"이라며 "'욕'이란 표현을 (떼서) 문제삼은 것"이라고 했다.

지난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이 의원의 인천 계양을 '셀프 공천' 논란을 놓고 박 의원과 이 의원이 정면 충돌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 의원은 "셀프 공천과 관련해 박지현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화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내가 공천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셀프 공천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이 이어 "이 여파로 고군분투하고 있던 후보들이 아깝게 낙선하고 신승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이 출마하면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좌절을 넘어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는 입장도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한 개인의 정치적 판단과 정치적 계산 때문에, 그 개인의 이유 때문에 당이 어려움을 겪는 걸 당이 사당화 된다고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을 쥐고 그 권력을 사유화한다고 우리가 비판하는 것 아닌가. 당이 승리의 노선을 가야 되는데 당대표가 또 다시 사당화 논란에 휩싸이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기대한다"고 정리했다.

강 의원도 이 의원의 당권 장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당대표로 당선되면 2년 동안 더 많은 대선 주자를 키워야 할 텐데 어떻게 다룬 분을 키울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 과정이 얼마나 험난하고 개인적 손상이 올지 알기 때문에 대표로 출마한 것 자체가 오히려 다른 후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최대 이슈인 '사법리스크' 관련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수사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법리스크 문제를 거론하는 것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세 의원은 오는 3일 오후 5시 30분 제주 MBC 주관으로 열리는 2차 TV토론에서 다시 맞붙는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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