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정은 "세도와 관료주의 등 비혁명적 행위 표적으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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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세도와 관료주의 등 비혁명적 행위 표적으로 투쟁"

김당
기사승인 : 2022-06-13 10:51:34
Kim Jong-un said, "We must fight against targets of non-revolutionary acts such as power and bureaucracy"
전원회의 이틀만에 비서국회의 열어 간부기강 지적…당검사위 강화
코로나19 국면서 간부 기강해이 심각성 느낀 듯…'방사포' 언급 안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전원회의(6. 8~10)를 개최한 지 이틀만에 당 비서국 회의를 열어 간부들의 '비혁명적 행위'를 표적으로 강도 높게 투쟁해야 한다며 기강을 다잡았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비서국 회의를 열어 당내 규율준수 기풍을 세우고 간부들의 '비혁명적 행위'를 표적으로 강도 높게 투쟁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비서국은 주요 당사업 문제 토의를 위해 1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회의를 소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위원장이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비서국 회의를 주재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8기 5차전원회의에서 결정된 과업들을 관철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당 및 국가사업 전반에서 당조직들의 역할을 결정적으로 개선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해 혁명적 과업들을 포치(하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비서국은 중요하게 당 안에 강한 규율준수 기풍을 세우고 일부 당일꾼(간부)들 속에서 나타나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비롯한 불건전하고 비혁명적인 행위들을 표적으로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데 대해 토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보다 강력한 당규약 및 당규율 준수 기풍과 당의 노선과 방침 집행 정형, 건전한 작풍 구현과 도덕생활 정형에 대한 감독사업 체계와 시정체계를 엄격히 세우는 것이 필수 불가결의 선결과업"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당중앙검사위원회와 지방의 각급 기층 규율감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기구적 대책과 효율적인 사업체계를 수립하며 감독·규율 심의·책벌 규범들을 더욱 세분화하기 위한 당면사업과 과업에 대해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위원장은 특히 "검사위원회의 사업 보좌기구인 규율조사부서들의 권능과 직능을 확대·강화하고 엄격한 감독사업체계와 책벌제도를 실시함으로써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 실현과 당의 광범위한 정치활동을 강한 규율제도로 철저히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회의에서는 당 정치활동에서 혁명성과 전투성을 제고하며 당의 역할과 풍모를 세련시키고 개선 강화할 데 대한 총비서 동지의 중요한 전략적 당건설사상이 천명됐다"면서 "비서국이 총비서동지의 독창적인 사상이론을 당사업과 활동에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들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당의 검열지도사업을 개선하고 당내부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기타 중요문제들도 토의되었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비서국 회의를 열어 당내 규율준수 기풍을 세우고 간부들의 '비혁명적 행위'를 표적으로 강도 높게 투쟁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김 위원장이 왼손에 담배를 든 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당 비서들인 조용원, 박정천, 리병철, 리일환, 김재룡, 전현철, 박태성이 회의에 참가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조용원·박정천·리병철·리일환·김재룡·전현철·박태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가 개최된 지 이틀만에 곧바로 비서국 회의를 따로 소집해 당내 규율 문제를 다룬 건 그만큼 간부들의 기강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검사위원장으로 새로 임명된 김재룡 비서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 중앙검사위는 본디 당의 재정·경리사업을 검사하는 기관이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개최한 제8기 제1차전원회의에서 당 중앙검사위원회가 당내 규율 강화를 위한 감독 조사사업을 전담하도록 하고 그에 맞는 집행부서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12일 정치국 회의에서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며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인정하고, 세계적으로 각종 변이비루스 감염자가 늘어나는 보건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한 방역부문의 무경각과 해이, 무책임과 무능을 질책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15일 정치국 비상협의회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내각과 중앙검찰소장 등을 강하게 질책하고 인민군 군의(軍醫) 부문 전투원들을 투입해 평양시 의약품 공급을 안정화시키라는 특별명령을 하달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서해로 방사포 5발을 쐈는데 관영매체들은 이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이날 비서국 회의에서도 관련 언급은 없었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8시 7분쯤부터 11시 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 여러 개를 포착했다고 이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이자 지난 5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덟 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또한 이번 도발은 한·미·일 국방장관이 전날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아시아안보회의)에서 3국 미사일 경보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뤄졌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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