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우크라 침공] 러, 우크라이나전 총괄 사령관 임명...美 "잔학행위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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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 우크라이나전 총괄 사령관 임명...美 "잔학행위 책임자"

김당
기사승인 : 2022-04-11 10:25:41
Russia Names New Commander for Ukraine War
드보르니코프 사령관, 2015년 시리아 내전 '전쟁범죄' 지휘 의심 인물
미 설리번 "러, 전략적 실패 지울 수 없어…우크라에 계속 무기 지원"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총괄 지휘할 야전 지휘관으로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남부군관구 사령관을 임명했다고 미국 국방 당국자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 2016년 3월 17일 모스크바 크레믈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렉산더 드보르니코프 장군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국방 당국은 러시아가 드보르니코프 러시아 남부군관구 사령관을 우크라이나 전쟁 총괄 지휘관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Sputnik, Kremlin Pool Photo via AP]

러시아군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금까지 모스크바로부터 여러 지휘계통에서 분산된 명령을 받아왔지만 이번 인사 조치 이후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이 단일 지휘관으로서 통솔하게 됐다.

문제는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이 지난 2015년 시리아 내전 당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행위를 지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미국 정부는 이 점을 거론하며 러시아 당국의 드보르니코프 총괄 지휘관 임명을 강하게 비난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이 "시리아에서 발생한 잔학 행위에 책임있는 인물"이라며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지금까지 봐오던 행위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CNN '스테이트오브더유니언(State of the Union)'에 출연해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에 대해 "시리아 전역에서 민간인에 대한 야만 행위를 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더 많은 행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그 어떤 장군이 임명되더라도 이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략적 실패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은 지난 2015년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할 당시 초대 사령관을 역임했다.

당시 드보르니코프 사령관 지휘 아래 러시아군은 병원과 민간인 지역을 무차별 공습한 일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하지만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은 시리아 정부군의 불리한 전황을 단번에 반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러시아 연방 영웅' 칭호를 얻었다.

이런 과거 행위로 볼 때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이 우크라이나에서도 민간인 피해를 키우는 작전을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의 부차와 이르핀 일대에서 발견된 대규모 민간인 시신으로 '집단 학살'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지난 8일에는 동부 도네츠크 주 크라마토르스크의 철도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무기 지원 계획을 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ABC '디스위크(This Week)'와 NBC '밋더프레스(Meet the Press)'에 잇따라 출연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전달하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밖에도 "많은 다른 나라의 무기 제공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매일 미국과 여러 나라로부터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고 있다면서 특히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미국 단독으로만 현재 17억 달러 상당의 군사원조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스팅어' 대공 미사일, 이른바 '가미카제 드론'으로 불리는 '스위치블레이드' 자폭 공격용 드론, 그리고 탄약과 방호복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9일(현지시간) 키이우를 직접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장갑차와 대공 미사일 등 지원을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력을 증강하는 동부 지역에서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중화기와 장비를 제공하라고 서방 측에 요구하고 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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