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기지사 적합도' 범진보서 김동연 선두…룰싸움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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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적합도' 범진보서 김동연 선두…룰싸움 치열할 듯

조채원
기사승인 : 2022-04-04 17:53:42
2개 여론조사서 金 1강…안민석·염태영 2강 경쟁
경선룰 '50대50'…변경 가능성 두고 주자간 신경전
"당심이 민심 따를 것" "李心이 중대변수" 전망도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김 대표가 범진보 진영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유력 주자로 떠오른 것이다.

▲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출 방식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이 원칙이다. 본선 경쟁력이 앞서더라도 당내 기반이 약한 김 대표에게 공천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아직 경선룰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 2일 경기도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 대상 실시)결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김 대표가 28.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3.2%를 얻었다. 김 대표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에서 더블스코어차 이상으로 2위를 압도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10.4%, 청와대 최재성 전 정무수석 5.4%, 민주당 조정식 의원 4.5%로 집계됐다. 김 대표가 1강인 가운데 안 의원과 염 전 시장이 2중으로 경쟁하는 구도다.

조원씨앤아이가 전날 공개한 후보 적합도 조사(인천경기기자협회 의뢰로 지난 1, 2일 경기도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 대상 실시) 결과도 비슷하다. 범진보 진영 중 김 대표가 24.1%로 1위다. 김 대표는 안 의원(16.0%), 염 전 시장(15.7%)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4%p) 밖에서 따돌렸다. 조 의원은 4.5%, 진보당 송영주 전 경기도의원 2.4%였다.

인용한 두 여론조사의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대표의 선전은 대선 출마와 최근 민주당과의 합당 선언으로 인지도를 높인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직전 경기지사를 역임했다는 점에서 '이심(이재명 마음)'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들이 저마다 '이재명 계승'을 외치고 있지만 이심은 대선 때 정치교체를 명분으로 이 고문과 단일화한 김 대표를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대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외부 인사가 불이익 받지 않는 경선룰'을 주장하고 있다. 기득권 청산과 정치교체, '공정'을 명분으로 바꿔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경쟁자인 안, 조 의원과 염 전 시장은 한 목소리로 '50대 50룰'이 순리라고 외치며 요지부동이다. 안 의원은 전날 "자신에게 유리한 룰로 바꾸자는 것은 반칙", 염 전 시장은 지난 1일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와 '경선 룰이 안 좋다. 나에게 안 맞다'고 하는 건 선수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조 의원도 지난달 31일 "경선을 앞두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다음에 출마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경선룰이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김 대표에게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김 대표 지지도가 40.9%로 가장 높았다. 안 의원은 21.8%, 염 전 시장 14.2%, 최 전 수석 6.8%, 조 의원 5.3%였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심과 민심의 향방은 정치 지형에 따라 달라진다"며 "대선 패배로 민주당이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는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엄 소장은 "결국은 본선 경쟁력을 두고 유권자들이 전략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며 "김 대표를 전폭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심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론조사 상으로 이미 만만찮은 당심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민심이 김 대표에게 우세하다면 당심도 그쪽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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