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선언…"지방선거 승리 위해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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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선언…"지방선거 승리 위해 헌신"

조채원
기사승인 : 2022-04-01 16:31:55
"당 결정 따를 것…추대·전략공천, 머릿속에 없다"
"주소지 송파구로 옮겼다"…전입신고 알리며 의지
경선 통과 미지수…서울 의원들 '宋 차출설' 반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6·1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전 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당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판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오직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오른쪽)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송 전 대표는 "우리 당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저도 그분들과 함께 당의 결정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대나 전략공천은 제 머릿속에 없다"고 강조했다.

당내 예비후보들과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오늘 주소지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고 전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제게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많은 분의 강한 요청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하지만 이것은 제 개인의 정치적 진로의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대선 패배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아픔을 달래고, 어떻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자신의 출마에 대한 비판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송 전 대표가 대선 패배 책임이 큰 데도 출마 욕심을 내는 건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서울시장 자리를 거머쥐면 단숨에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 전 대표가 당내 경선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서울 지역 의원들의 '반송영길 여론'을 넘는 게 급선무다. 이들은 전날 모임을 갖고 '송영길 차출론'에 사실상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차출 형식으로 전략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이들 목소리다.

남인순 의원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동에는 20명 가까운 의원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들은 1시간 정도 진행된 회동에서 송 전 대표에 대한 불만과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가 출마하면 승리가 어렵다는 게 다수 참석 의원 견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전 대표의 출마와 새 인물 발굴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 의원들은 회동에서 모인 의견을 비대위와 송 전 대표에 전달키로 했다. 그러나 송 전 대표가 출마 선언을 강행하면서 내홍이 불거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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