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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상화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김당
기사승인 : 2022-01-19 18:28:13
'시진핑 사상' 연구하는 '국가급 연구소'만 11곳 개소
외교사상연구센터(20. 7) 시발로 경제사상연구센터까지
덩(鄧), 마오(毛) 우상화 경계했는데 '시진핑 영구집권' 꾀하나
중국 베이징에 '국가급' 시진핑 경제사상연구센터(习近平经济思想研究中心)가 정식으로 개소되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년 11월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에 소속된 '국가급 연구소'로, 지난 2020년 7월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국제문제연구원에 '시진핑 외교사상 연구센터'가 설립된 이후 11번째 국가급 시진핑 사상 연구소로 알려졌다.

중국공산당이 마오쩌둥(毛澤東)을 뛰어넘는 시진핑 우상화를 꾀하고 있다는 신호탄이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지난해 7월 '발개위'에 설립을 비준한 시진핑 경제사상 연구센터의 현판식이 18일 베이징에서 개최되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9일 보도했다.

현판식에는 허리펑(何立峰) 발개위 주임과 쑨예리(孫業禮) 중국공산당 선전부 부부장이 공동으로 참석했다. 쑨예리 중선부 부부장은 공산당 중앙당사∙문헌연구원 연구원 시절부터 시 우상화에 앞장서 왔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동 연구센터는 권위있고 개방적이며 영향력 있는 국가급 연구센터를 목표로, 시진핑 경제사상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싱크탱크(智库)이자 홍보 플랫폼(平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동 센터가 시진핑 경제사상을 전파하는 중요한 진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공산당은 지난 11월 개최한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국 현대사 '3대 위인'의 반열에 올려 놓은 바 있다.

당시 왕샤오후이(王曉暉) 중선부 부부장은 "시 주석이 제창한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는 마르크스·레닌주의는 물론, 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江澤民) 등 역대 지도자들의 사상을 포괄하고 이를 더 발전시킨 '시대적 정수(精髓)'"라고 강조면서 현재 급격한 세계정세의 변화 등으로 시 주석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계속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예상되는 올해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사상 연구센터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신화망(新華網)이 지난달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연구센터'가 중앙당교(黨校)와 교육부 등 10곳에 설립되었다고 보도한 것을 인용 보도했다.

19일 연합보에 따르면 △2020년 7월 외교부 산하 중국국제문제연구원에 '시진핑 외교사상 연구센터'가 설립된 것을 필두로 △중국법학회에 '시진핑 법치사상 연구센터'(2021. 6) △생태환경부에 '시진핑 생태문명사상 연구센터'(2021. 7) 등이 설립되었다.

이번 경제사상연구센터까지 포함하면 11번째 국가급 시진핑 사상연구소인 셈이다.

이와 관련 오규열 박사(일대일로연구원 부원장)는 "덩샤오핑은 마오의 우상화를 이끈 린뱌오(林彪)와 4인방의 행태를 자신에게는 적용하지 말라고 하면서 고문위원회를 만들어 천윈(陳雲) 등 원로들과 동반 퇴진했다"면서 "시 주석이 3연임을 넘어서 영구집권을 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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