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윤석열은 자주 말 바꿔…결국은 공약 실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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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은 자주 말 바꿔…결국은 공약 실천력"

조채원
기사승인 : 2022-01-14 16:33:04
인천 매타버스 일정으로 지역 공약 발표
윤·野 비판하며 공약이행률로 경쟁력 부각
추경 두고도 "野, 뒤에서 발목 잡지 말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4일 정책 '실천 의지와 실력'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정책 차별화도 여기에 두고 있다고 했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 2' 일정으로 찾은 인천지역 공약 발표회에서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가 14일 인천 중구 한 빌딩에서 인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중구 한 빌딩에서 공약 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소상공인 지원 등에서 윤 후보와 공약이 비슷해진다는 지적에 "정책이 비슷해지거나 다른 후보가 내세운 정책을 수용해 똑같이 내는 건 전혀 문제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차이는 결국 (공약을) 지킬 것인가다"라고 반박했다. 공약 발표 말미에서도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실력과 성과를 실적으로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 후보는 이어 윤 후보를 저격했다. "자주 말을 바꾼다"는 것이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예로 들었다. 그는 "(윤 후보는) 여가부 문제도 성평등가족부로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폐지를 말했는데 아마 국민이 또 다른 요구하면 바꿀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의 '병사 봉급 200만 원' 공약도 걸고 넘어졌다. 이 후보는 "저희가 발표했을 때는 예산상 되겠냐는 입장이다가 갑자기 200만 원 지원을 말했다"며 "그게 타당하고 국민들께서 충분히 수용가능하고 원하는 거니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에 여야 후보가 닮은 대안을 내놓는 건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정책은 저작권이 없는 것이기에 가장 효율적이고 국민 의사에 부합하는 것을 내는 게 맞다"며 "선거에서 득표하기 위한 기만전술이냐, 정말로 지키기 위한 약속이냐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고 그게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정말 약속을 지킬지 말지는 그, 혹은 그가 속한 정치집단 과거이력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실제로 국민과 한 약속을 98, 96, 94% 이렇게 지켜왔던 사람이 더 많이 지킬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약이행률 측면에서 자신이 국정운영의 적임자임을 호소한 것이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공약이행률은 94%~98%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는 앞서 '정책 리더십' 면에서 우위를 부각하며 중도로의 외연 확장에 힘써 왔다. 그러나 최근 지지율이 40%선을 넘어서지 못하는 데다 윤 후보 측이 공약을 내놓으며 정책 대결이 본격화하자 '공약이행률'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정부의 신년 추가경정예산(추경) 공식화에 대해서도 "추경 심의 과정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대대적 증액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야당이 말로는 지원하자고 하고 뒤에서 발목 잡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엔 그러지 마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는 인천 지역 공약으로 △ 바이오산업 강화 등을 통한 경제 재도약 △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 마련 △ 수도권매립지 갈등과 영흥석탄화력발전소 전환 등 현안 해결 △ 인천내항 재생사업 추진과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 △ 남북협력 시대에 대비한 도로기반 조성 등을 약속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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