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롤러코스터 安 지지율 14%→12.1%→17%…단일화 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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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安 지지율 14%→12.1%→17%…단일화 아리송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01-14 15:05:22
갤럽 安 2%p 올라 17%, '3강' 눈앞…李 37% 尹 31%
코리아리서치 安 1.5%p 하락 12.1%…NBS선 14%
安風, 15% 이상 거세면 단일화는 필수…이하면 선택
이준석 "尹, 3자구도 대비해야"…인명진 安 지지선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마의 15%'를 넘어 17%를 찍었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실시)에서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 후보는 4자 대결에서 17% 지지율을 기록했다. '제3지대' 후보로 나선 뒤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주 조사에선 15%선에 진입했다. 일주일 새 2%포인트(p)를 더 끌어올려 20%대에 더 다가섰다. 존재감을 뽐낼 '3강' 구도가 눈앞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각 37%, 31%, 3%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이 후보 1%p, 윤 후보 5%p 올랐다. 심 후보만 2%p 내렸다.

갤럽 조사 기준으론 '안풍(안철수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기존의 2강 구도를 흔드는 흐름이다. 

▲자료=한국갤럽 제공

하지만 전날 밤 공개된 코리아리서치·MBC 조사(지난 11, 12일 실시) 결과는 비보다. 안 후보는 4자 대결에서 12.1%에 그쳤다. 윤 후보는 38.8%, 이 후보 32.8%, 심 후보 2.5%였다.

직전 조사(지난 7, 8일 실시)에선 안 후보가 13.6%였다. 나흘 만에 1.5%p가 빠져 안풍이 꺼지는 모양새다. 반면 윤 후보는 30.5%에서 8.3%p 급등했다. 이 후보는 37.1%에서 4.3%p 하락했다. 심 후보도 1.5%p 떨어졌다. 

같은 날 오전에 나온 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 등 4개사의 전국지표조사(NBS·지난 10~12일 실시)에 따르면 안 후보는 14%였다. 전주 대비 2%p 오른 것이다. 이 후보 37%(1%p ↑), 윤 후보 28%(제자리), 심 후보 3%(1%p ↑)였다.

3군데 조사는 모두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시점을 보면 11, 12일이 모두 겹쳐 있고 앞뒤로 하루 차이다. 특히 NBS와 MBC 조사에는 같은 회사(코리아리서치)가 참여했다. 그런데도 차이가 많이 났다.

안 후보는 하룻새 14%→12.1%→17%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지율 추이도 들쭉날쭉했다. 오름세(NBS), 내림세(MBC), 오름세(갤럽)다.      

조사 방식이 같고 조사 시점이 비슷한데도 결과가 천차만별이면 야권에겐 곤혹스런 일이다. 후보 단일화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아리송해질 수 있는 탓이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윤, 안 후보 단일화는 불가피하다. 안 후보의 구심력이 1강 2중 구도였던 2017년 대선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서다. 설 연휴 전 안 후보를 압도해 2강 구도를 굳히려던 국민의힘으로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5년전 대선에서 21.4%를 득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4.03%,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6.76%였다. 야권이 찢어져 완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1.08%를 얻어 당선됐다. 

그러나 코리아리서치·MBC 조사에 따르면 야권 후보 단일화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될 수 있다. 윤 후보(38.8%)가 상승세를 이어가면 안 후보(12.1%)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국민의힘은 기대한다. 이 후보(32.8%) 지지율을 볼때 3자 구도라도 자력으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질 수 있다. 

이준석 대표는 전날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완주한다고 해서 저희한테 실(失)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 후보에서 이탈하는 지지율도 꽤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3자구도, 4자구도로도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며 "단일화해야만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마의 15%가 판단 기준이 될 듯"이라며 "안풍이 그 이상으로 거세면 단일화는 필수이고, 그 이하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전날 "안 후보 지지율은 15%가 고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인명진 목사는 이날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인 목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이 '저 사람이 우리 대통령이다'라는 자부심과 함께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아무 흠이 없는 분이다. 아내나 자녀도 대통령 가족으로서 부끄러움이 없다"고 했다.

3군데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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