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판 커지는 냉동만두 시장…'원톱' CJ제일제당 추격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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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냉동만두 시장…'원톱' CJ제일제당 추격戰

김지우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01-07 17:49:12
2020년 국내 냉동만두 시장 약 5455억
1위 CJ제일제당…풀무원·해태·동원 順
오뚜기·롯데푸드, 만두 후발주자 가세
CJ·풀무원은 비건 만두로 新장르 개척

냉동만두 시장 규모가 5500억 원대를 가리키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원톱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후순위인 풀무원·해태·동원에 이어 오뚜기·롯데푸드 등도 신제품 출시로 가세하면서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의 해외 매출은 국내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비비고 만두'의 총 매출 6400억 중 글로벌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420억으로 절반을 넘었다. [CJ제일제당 제공]


1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에서 CJ제일제당이 47.3%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풀무원 13.7%, 해태 12.5%, 동원 9.3%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국내 냉동만두 시장의 규모는 약 5455억 원이다. 2018년 4912억 원, 2019년 5078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각 사의 지난해 매출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전년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후순위 업체들과 큰 매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비비고만두 단일 브랜드로 2019년 국내외를 합쳐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 2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

다만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비비고만두의 매출을 별도 집계하지 않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만두를 포함한 '랩푸드'로 통합 매출을 집계 중이다.

냉동만두 시장 2위인 풀무원식품은 '얇은피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가 히트를 쳤다. 이를 통해 2020년 냉동만두 전체 매출이 1370억 원을 기록했다.

후발 주자인 오뚜기·롯데푸드도 최근 냉동만두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뚜기는 2019년 론칭한 'X.O. 만두'를 교자와 군만두, 슈마이, 물만두, 굴림만두 등으로 다양한 라인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일 오뚜기는 'X.O. 만두'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X.O. 교자 고기&제주마늘'과 'X.O. 미니군만두 고기' 등이다. 당면 없이 알차게 꽉 채운 속이 특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내식 증가로 점차 늘어나는 냉동만두 수요에 발맞춰 'X.O. 만두'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풍부한 맛과 식감을 지닌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오뚜기 'X.O. 교자 고기&제주마늘'과 'X.O. 미니군만두 고기'(왼쪽), 롯데푸드의 쉐푸드 고기통교자 제품 이미지. [각 사 제공]


지난해 4월 김천공장을 증축한 롯데푸드는 만두로 가정간편식(HMR) 사업 확대에 나섰다. 최근 신제품 '쉐푸드(Chefood) 고기통교자'를 선보였다. 돈육 함량 40% 이상인 이 제품은 10mm의 통등심을 그대로 넣어 고기 본연의 식감과 육즙을 극대화했다. 풀무원이 얇은 피 만두로 인기를 끈 것처럼 롯데푸드도 0.8mm의 얇고 쫄깃한 만두피를 적용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제품 배합 개발과정에서 롯데중앙연구소의 만두 담당 연구원은 최적의 맛과 반죽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5000개 이상의 만두를 손으로 빚었다"며 "또한 소비자 평가 5번을 거치는 등 끊임없는 개선 과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만두시장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신세계푸드 등이 '비건 만두'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면서다. 가치소비 등으로 비건 수요가 늘자, 이를 만두에 접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2013년에 출시한 '왕교자'와 2019년에 선보인 '수제찜만두'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 비건 인증을 받은 식물성 만두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국내와 호주·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 도전했다.

CJ제일제당 측은 "플랜테이블 만두는 채소의 수분으로 인한 질척이는 식감을 자사 기술력으로 해결해 아삭한 맛을 살리고, 콩 특유의 향은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두부 강자인 풀무원은 지난해 10월 만두 신제품으로 '얇은피 꽉찬 세모만두 두부김치'를 내놨다. 고기 대신 두부를 넣은 게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도 지난해 8월 수출용 '올반 미트프리 만두'의 제품 라인업과 수출국가를 확대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소한 명란만두', '매콤 짬뽕만두', '갈비맛 만두', '해물 물만두' 등 4종이다. 고기 대신 두부·버섯·해산물·채소 등을 넣은 게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만두시장이 지속 성장한데다, 코로나19 이후 간편 조리 등의 특성으로 인기 가정간편식(HMR)로 자리 잡으면서 제품 출시가 한창이다"며 "수요 증가에 따라 공장라인을 늘리거나 신제품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점유율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만두 형태는 '교자만두'였다. 그 다음으로 왕만두, 물만두, 군만두 순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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