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윤석열·이준석 "일체가 될것"…김종인은 총괄 선대위원장직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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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일체가 될것"…김종인은 총괄 선대위원장직 수락

장은현
기사승인 : 2021-12-03 22:49:49
尹·李·김기현 울산서 회동…"직접 소통 강화하기로 합의"
당무우선권 관련 "후보가 대표에게 요청하면 존중할 것"
李 "尹과는 이견, 갈등 없었다…'핵관'에게 엄중 경고한 것"
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당무 전반 통할 조정"
극적 내홍 봉합…정치력·리더십 위기 넘어 반전계기 마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울산 회동'에서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의 흔들림 없이 일체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당무 거부로 촉발된 나흘 간의 내홍 국면을 수습하고 극적 타협을 이룬 것이다. 

윤 후보는 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한 식당에서 만찬 후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윤 후보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이 대표가 있는 울산으로 내려가 대화를 시도했다.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지방으로 잠행한 지 나흘 만이다. 세 사람은 울산의 한 식당에서 두 시간 넘게 의견을 나누며 갈등을 풀었다.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임승호 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이 대표, 김 원내대표가 울산 회동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3가지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김 부대변인과 임 대변인은 "후보와 대표, 원내대표는 대선과 관련한 주요 사항에 대해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당무우선권'과 관련해 "후보자는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대표에게 요청하고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당무우선권을 해석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윤핵관', '패싱' 논란에 불쾌감을 표한데 대해 "엄중 경고를 보내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핵심 관계자가 개별적으로 위해를 가한 것에는 심각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는 갈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 입당 전부터 저와 신뢰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둘 간의 이견은 없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입당하기 전부터 저와 '절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존해 서로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었다"며 "이번에 소위 '핵심 관계자'에게 경고한 것이지 후보와는 어떠한 이견도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와 저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처럼 얘기한 사람은 부끄러워 했으면 한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맞습니다"라고 거들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영입 건과 관련해선 "철회나 조정을 요구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윤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윤 후보가 이미 역할을 맡겼고 다만 이 교수 영입에 대해 제가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만 남겨달라고 했기 때문에 그러한 저의 의견을 존중해 인사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윤 후보는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전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한다는 내용이다. 윤 후보 선대위는 김 전 위원장을 위해 '원톱' 자리를 비워놓고 개문발차한 상태였다. 

윤 후보는 "지금 막 김 전 위원장이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김 전 위원장은 당 중앙 선거대책기구의 장으로서 당헌·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대위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체제에서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의 역할이 조정되냐'는 질문엔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이끌어 갈 것이고 김 선대위원장도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6일로 예정된 선대위 출범을 사흘 앞두고 극적으로 내분을 봉합하며 '원팀 기조'로 출발할 수 있게 됐다. 선대위 구성의 난제였던 김 전 위원장 합류 문제까지 해결해 분위기 쇄신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지지율이 떨어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턱밑까지 쫓기고 있는 윤 후보는 정치력과 리더십의 위기를 넘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오는 4일 부산에서 함께 선거 운동을 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은 "오는 4일 11시쯤부터 부산 지역에서 부산 연고 전 의원들과 함께 합동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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