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문 대통령 "해외 치료제 40만명분 늦어도 내년 2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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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해외 치료제 40만명분 늦어도 내년 2월 도입"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1-11-21 19:30:47
"실내체육시설 방역패스, 종류별로 나눠 적용 논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해이해지는 분위기 있다"
"(돌파감염)어려운 상황에 잘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
"남은 6개월 아주 긴 기간…많은 일 일어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해외에서 개발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40만 명분을 선구매 계약 체결했고 늦어도 내년 2월에는 (국내로) 들어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 행사에 참석해 "국산 치료제가 나오기 이전에 지금 해외에서도 먹는 치료제 두 종류가 개발돼 우리가 선구매 계약 체결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 행사에서 국민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또 "국내에 들여올 시기를 좀 더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세번째로 개발한 나라"라며 "지금 11개 회사가 먹는 치료제도 개발 중이고 그 중 2개사에선 3상 실험에 들어가 있다. 그동안 경과가 좋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련해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해이해지는 분위기가 있다"며 "접종률이 높아지는 데 따라 확진자가 늘어나는 사례도 많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잘 지켜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날까지 일일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3000명대를 기록한 것을 두고 "조금 조마조마한 부분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을 잘 진행해 완전한 일상회복을 이루고 또 끝까지 국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갈 때 예상했던 수치이지만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 병상 상황이 조금 빠듯해진 것이 염려가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방역이 해이해질 수 있는) 유흥업소 등의 경우 단속이 필요한 경우에는 행정적 조치나 처벌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4주간 1단계 일상회복 후 2주간 평가해 괜찮다고 판단되면 2단계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고 또 평가를 거쳐 마지막 3단계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정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국민께서도 협조해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나면 거리두기 강화 등의 조치가 없으리라는 법이 없다"는 경고성 당부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실내체육시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와 관련해 "실내체육시설도 두 종류가 있다. 아주 격렬한 동적인 운동을 하는 시설이 있고 요가 등 아주 정적인 운동을 하는 시설이 있다"며 "시설별로 나눠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부분도 전문가위원회와 논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백신 관련 현안에 대한 국민 질문이 쇄도했다. 문 대통령은 대부분 직접 답변했고 일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설명했다. 

질문에 나선 국민 패널들은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일상 생활의 불편함과 고통을 호소했다. 한 패널은 "2차 접종 후 교통사고로 입원한 뒤 돌파 감염돼 자택 격리됐다. 지침이나 매뉴얼이 없어 힘들었다. 병원은 '모르겠다'고 했고 그러다 보니 치료는 중단되고 답답한 마음이 컸다"고 토로했다. 그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돌파 감염은 늘고 있다. 대책은 있는지"라고 따졌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보건 당국이나 보건소에서 뭔가 매뉴얼이 있어 '이렇게 대응하면 됩니다'라고 잘 알려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 말씀드린다"고 했다. "돌파 감염으로 확진되는 경우에 대해 신속하게 의료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매뉴얼을 잘 갖추겠다"고도 했다.

권덕철 장관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해 "국민들 두려움 알고 있다. 충분히 조사해 적절한 보상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질병청에서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 백신 안정성 위원회를 구성해 심도있게 검토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청장은 "열나서 병원가니 코로나 검사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했다. 체계가 못마땅하다"는 패널 지적에 "절차를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에 대한 젊은층 불신과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불안을 조장하는 얘기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고3생을 접종해본바에 의하면 면역효과가 높게 나타났고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성인들의 절반 이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화를 시작하면서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저는 아주 긴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기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매일매일이 위기관리의 연속이라는 걸 생각하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며 "마지막까지 긴장 놓지 않고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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