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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시오패스' 발언 원희룡 부인 수사 착수

김명일
기사승인 : 2021-11-16 13:51:18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사건 배당 "이재명은 소시오패스"라고 발언한 강윤형 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강 씨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으로, 지난달 20일 대구지역언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 강윤형 씨. [뉴시스]

서울경찰청은 "강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강 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다. 그는 매일신문 유튜브에서 "이재명 지사를 정신과적으로 보면 소시오패스, 반사회적 경향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 소시오패스라고 정신과적으로 이야기한다"며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의 특징은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래서 병원을 잘 찾아오지 않고 치료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반발했다. 이 후보 측은 인신공격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으나, 원 전 지사는 거부했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2일 서면 논평을 내고 "의사로서 지켜야 할 규범을 내던진 유튜브 막말 내조, 상당히 거북하다"며 "의사면허의 공신력을 이용해 정치적 주장으로 악용하는 행태는 명백한 의사 윤리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신 원내대변인 역시 의사다.

지난달 23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서 이 지사 측 현근태 변호사와 원 전 지사가 출연했다. 현 변호사가 사과를 요구하자 원 전 지사는 "내 아내가 허위를 이야기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다"며 "아내의 발언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 변호사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도 해당하며 민사상 불법행위"라면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항의했다.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원 전 지사와 강 씨를 고발했고, 검찰은 강 씨 건만 경찰로 이송했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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