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송영길·이준석 토론…"재난지원금 가계에 도움" vs "효과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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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준석 토론…"재난지원금 가계에 도움" vs "효과 의문"

장은현
기사승인 : 2021-11-03 17:39:26
宋 "가계 살림 어려워…홍남기와 상의해 도움 드릴 것"
李 "영업 제한 풀리면 지원금 없이도 소비진작 효과"
대장동…"돈 흐름 밝혀야" vs "이재명 책임, 특검 필요"
고발사주…"김웅, 적반하장" vs "공수처 수사 뭐했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일대일 토론에서 맞붙었다. 양당 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의 사안을 놓고 큰 이견을 보였다.

두 사람이 일대일 토론에 나선 것은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오른쪽),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토론하고 있다. [SBS 유튜브 캡처]

두 대표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대권주자들과 관련한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토론의 첫 주제였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송 대표는 찬성, 이 대표는 반대 입장을 냈다.

송 대표는 "가계 살림이 너무 어렵다"며 "정확한 추계를 해봐야겠으나, 세수가 10조 원 이상 더 늘어날 걸로 보아 어떤 형태로든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별도의 비목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절차상의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난점이 있다"며 "어떤 방안이 있을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귀국하면 여러 가지 상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얘기를 들어 보니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 영업제한이 조금씩 풀리면, 재난지원금 없이도 상당한 소비진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소비 침체의 원인을 영업제한 등 행정적 조치에서 찾은 것이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소비진작성 재난지원금은 효과가 덜할 수밖에 없다"며 "원하지 않던 돈 10조 원이 들어와 나눠주자는 건 조세 정의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급, 분배 방식에 대해 다른 것들도 고민해야 한다"고도 했다.

대장동·백현동 의혹과 관련해선 이 대표는 '특검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수사 초기 경찰과 수사본부, 검찰이 보였던 미온적인 태도가 국민의 많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앞으로 수사를 강하게 진척해 누가 악한 의도를 가지고 이런 판을 만든 것인지 가려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행정 권력이 개입했거나 아니면 행정 무능 때문에 이런 개발이 가능했다면 어떤 식으로든지 이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잘한 건 다 '내 덕분'이고 못한 건 '나는 몰랐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송 대표는 발끈했다. 그는 "문제는 돈을 받은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냐"며 "그 돈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받은 게 아닌가. 그럼 곽 의원부터 구속해야 한다"고 맞섰다.

"특검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송 대표는 "특검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은 일단 검찰 수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검찰 수사를 보고 난 뒤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 관련 '고발사주' 의혹에 관해서도 입장이 갈렸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하며 공수처를 '윤석열 수사처'라고 부른 데 대해 "철판을 깐 느낌"이라며 "도둑이 매를 드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 수사로 무엇이 밝혀졌는지 의문"이라며 "재료는 있다고 쳐도 시나리오가 안 나오고 있다"고 응수했다.

송 대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문재인 정부 초기에 공급대책을 서두르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어, 집을 더 가지면 투기라고 잘못 생각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1가구 1주택만 가지는 것도 옳지 않다"며 "시골에 집 한 채 가지는 게 무슨 죄인가. 경직된 사고가 문제였다"고 몸을 낮췄다.

이 대표는 "전국 주택 공급량이 백 몇 퍼센트라고 하는데, 젊은 세대가 특정 형태나 지역의 주택에 대한 수요가 생기며 부동산 폭증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과 수도권에 직주근접성이 좋은 신축 주택은 공급이 매우 적었다"고 꼬집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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