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CJ, 3년간 10조 이상 투자…이재현 회장 "인재 육성·일 문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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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3년간 10조 이상 투자…이재현 회장 "인재 육성·일 문화 혁신"

박일경
기사승인 : 2021-11-03 10:14:10
'2023년 중기 비전' 발표…'문화-플랫폼-웰니스-지속가능경영' 4대 성장엔진 CJ그룹이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미래 혁신성장을 이루고 최고 인재 육성과 일 문화 혁신을 최우선 추진한다.

▲ 이재현 CJ 회장이 3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2023 중기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J는 4대 미래 성장엔진(C.P.W.S.) 중심의 성장전략을 제시하고 최고 인재 육성을 위한 조직 문화·인사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CJ그룹 제공]

이재현 CJ 회장은 3일 특별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C.P.W.S. 중심의 중기 비전을 밝히면서 그룹 혁신 성장 방향을 임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이 회장이 사업 비전에 대해 전(全)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한 것은 2010년 '제2 도약 선언'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은 CJ의 현재를 '성장 정체'로 규정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며,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CJ는 1995년 '독립경영' 이래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생명공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신유통&물류 등 4대 사업군을 완성하며 국내 유일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3~4년 사이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의 영역 확장과 기존 산업 내 경쟁 격화로 과거에 비해 성장속도가 더뎌지고 있다.

이 회장은 CJ가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조직 내 유·무형의 역량을 집중하고, 최고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일터를 만들어 제3의 도약을 이룬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 4대 미래 성장엔진(C.P.W.S) [CJ그룹 제공]

CJ는 오는 2023년까지 총 10조 원이 넘는 투자에 나선다. 특히 브랜드, 미래형 혁신기술, 인공지능(AI)·빅 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3년간 총 4조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앞으로 CJ는 트렌드 리딩력, 기술력, 마케팅 등 초격차 역량으로 미래 혁신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주도할 최고 인재들을 위해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혁신해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래와 인재'를 그룹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잡은 것이다.

CJ 관계자는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 초점이라는 사실을 구성원은 물론 고객과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 인수, 신규 투자 조치가 곧바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룹의 투자와 역량을 4대 미래 성장엔진에 집중해 3년 내 그룹 매출 성장의 70%를 4대 미래 성장엔진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CJ 2023 중기 비전. [CJ그룹 제공]

최고 인재 확보와 조직 문화 혁신은 이번 비전 실행에서 가장 강조하고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이 회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하고잡이'들이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그동안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CJ의 인사조직 혁신은 나이, 연차, 직급을 가리지 않는 인재 발탁과 임직원 스스로 일하는 시공간과 경력(Career Path)까지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자기 주도형(Self-Design) 몰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CJ 주요 계열사들은 직원 자율에 기반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이미 거점오피스, 재택근무제를 부분 도입했는데 이를 그룹 전반으로 확대해 직원들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근무공간은 물론 근무시간도 단순한 유연근무를 넘어 직무 특성을 고려해 '일 또는 주 단위의 최소 근무시간' 원칙만 지키면 요일별 근무시간을 직원 각자가 설계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확대한다.

CJ는 인재발탁의 기준을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의지로 바꾸는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임직원이 소속 계열사와 직무에 제한 없이 그룹 내 다양한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잡 포스팅(Job Posting)', '프로젝트·TF 공모제'가 시행된다. 또 의지와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들에게 직급에 관계없이 기회를 제공하는 '리더 공모제'를 신설한다. 직급과 승진제도 개편, 임원 직위체계 간소화도 병행 추진된다.

이날 CJ는 미래와 인재 중심 성장방향을 담은 경영 슬로건으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듭니다, LIVE NEW(Create future lifestyle with you)'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우리의 일상을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전 세계인의 삶을 흥미롭고 아름답게, 지구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새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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