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류·대박·오빠 등 'K-단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무더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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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대박·오빠 등 'K-단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무더기 등재

이종화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0-08 19:27:59
▲ 세계적 권위를 지닌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한복(Hanbok)' '한류(hallyu)' 'K드라마(K-drama)' '오빠(oppa)' 등 K-단어(한국어 단어)가 대거 등재됐다. [옥스퍼드 영어사전 캡처]

세계적 권위를 지닌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한류(hallyu)' 'K드라마(K-drama)' '한복(Hanbok)' '오빠(oppa)' 등 K-단어(한국어 단어)가 대거 등재됐다.

1884년부터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되고 있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미국의 웹스터 사전과 함께 영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전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영국 주요 언론매체인 가디언과 BBC, 미국 CNN 등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출간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국어 단어 26개가 지난달부터 추가로 실렸다고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새롭게 추가된 단어는 '오빠, 언니, 누나, 삼겹살, 스킨십, 잡채, 김밥, 콩글리시, 만화, 먹방, 애교, 반찬, 불고기, 치맥, 대박, 동치미, 파이팅, 갈비, 한류, 한복 등이다.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반영해 한류(hallyu), K드라마(K-drama), 한복(Hanbok) 등도 실렸다. 특히 오빠(oppa), 누나(noona), 언니(unni) 같은 한국식 호칭도 대거 등재됐다.

잡채(japchae), 김밥(kimbap), 반찬(banchan), 불고기(bulgogi), 동치미(dongchimi)처럼 한국의 먹거리를 가리키는 단어도 대거 등장했다.

유행하는 비교적 새로운 단어도 OED에 등장했다. '먹방(mukbang)'은 '온라인 시청자와 대화를 나누며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실시간 방송'이라고 했다. '대박(daebak)'에 대해 '우연히 발견한 가치 있는 것을 말하는 명사' 또는 '열성적인 찬성을 뜻하는 감탄사'라고 설명했다.

'콩글리시(한국식 영어)'도 OED에 실렸다. 신체 접촉을 뜻하는 '스킨십(skinship)', 격려의 의미로 쓰이는 '파이팅(fighting)', 컴퓨터를 모아 놓은 '피시방(PC bang)'은 한국식 영어 표현이지만 OED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OED 편집팀은 "이제는 영어의 어휘 변화가 더 이상 미국과 영국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아시아인들이 지역적 맥락에 맞게 어떻게 단어를 만들어 사용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한국식 영어 표현을 넣었다"고 했다.

영국 BBC는 "오징어 게임, 기생충, BTS(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인해 한국 대중문화와 관련한 단어가 OED에 등장하는 건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CNN은 "아시아와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오락 유행을 표현할 때 '한류'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제 이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추가됐다"고 소개했다.

'한국 알리미'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 세계에 '한류'가 유행을 하면서 한국문화의 다양한 단어가 등재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중국에서 한복이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는 와중에 '한복'이 등재된 것은 더욱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OED의 한국어 단어는 이번에 추가된 26개를 포함해 100개 가량으로 늘어난다. '김치(kimchi)'가 1976년부터 실렸고, 'K팝(K-pop)'은 2016년부터 등장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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