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백화점 건립안 철회한 신세계그룹에 울산 중구청 "배신감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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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건립안 철회한 신세계그룹에 울산 중구청 "배신감마저…"

박동욱 기자
기사승인 : 2021-10-01 16:50:21
신세계 "국내외 유통환경 변화" vs 울산 중구 "1·2분기 역대 최대 영업실적" 신세계그룹이 울산혁신도시에 백화점을 건립하겠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주상복합건물 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 관할 구청장이 "매우 실망스럽고 배신감마저 느낀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 박태완 중구청장과 주민대표단이 1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혁신도시 신세계 부지 개발방향 회신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 중구 제공]

울산 중구 박태완 구청장은 1일 입장문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신세계의 계속적인 성의 없는 대응에 혁신도시 부지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지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셉트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시설 등 건물 내 도입시설에 대해 기대를 했으나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중구청은 지난 9월24일 신세계그룹에 오피스텔 위주의 건물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의 뜻을 담은 서명지를 전달하면서 9월30일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30일 신세계 측은 회신문에서 2016년 부지 매입 이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온라인 중심의 국내외 유통환경의 변화 요인이 사업진행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으로 건축설계를 시작, 관련 인·허가를 거쳐 2026년 준공하겠다는 로드맵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태완 구청장은 "신세계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도 역대 최대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외 유통환경 변화 요인이란 언급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올해 7월 대전에는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를 개관하고, 경남 창원에는 2025년까지 스타필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면서 "대전과 창원은 되고 울산은 안 되는 이유를 신세계에 묻고 싶다"고 볼멘 소리를 냈다.

박 구청장은 "이번 답변에도 상업시설 규모는 기존 울산 백화점보다 더 큰 영업면적으로 조성한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시설 계획이 없다"고 지적한 뒤 "더이상 울산 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한다면 시민들의 의지 반영을 위해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세계그룹이 울산 혁신도시에 백화점 건립 계획 대신 제시한 주상복합 쇼핑시설 조감도. [신세계 제공]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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