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명·낙 '대장동' 공방전…"토건비리 몰랐나" vs "그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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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 '대장동' 공방전…"토건비리 몰랐나" vs "그땐 몰랐다"

김광호
기사승인 : 2021-09-24 18:56:38
부울경 TV토론회…이낙연 "비리 언제 알았나"
이재명 "그땐 몰랐고, KBS 보도 보고 알았다"
추미애 "이낙연, 국민의힘 논리로 대장동 공격"
이낙연 "내가 대장동 설계?…왜 나를 공격하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가 24일 부산·울산·경남 TV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대선 경선후보가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KBS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후보는 이날 부산 KBS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선 부·울·경 방송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대장동 '토건비리'를 언제 알게 됐는지 캐물었다.

이낙연 후보는 "이 후보가 며칠 전 '국민의힘 게이트', '토건비리'라고 규정했다"며 "언제 토건비리라는 걸 알았냐고 했더니 9월 17일 KBS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는데 어떻게 수년동안 모를 수 있었을까, 이를 국민들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고 따졌다.

이재명 후보는 "여기서 이익을 본 것은 토건세력이고 여기에 유착해 이익을 본 곳도 국민의힘"이라며 '토건비리'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자 이낙연 후보는 "잘했냐, 못했냐를 여쭙는게 아니고 '국민의힘 게이트', '토건 비리'라는 것을 어떻게 몰랐냐는 것"이라고 다시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그땐 몰랐고, KBS 보도를 보고 알았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낙연·추미애 후보 간 '불꽃 공방'도 벌어졌다. 추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논리로 저를 공격하고 국민의힘 논리로 대장동도 공격한다"고 날을 세웠다. 

추 후보는 "청부고발 국기문란 사건은 뒤로 퇴장하고 대장동 사건을 엄청나게 언론에서 증폭시키고 있다"며 "사안의 본질이 엄청난 사건을 뒤로 퇴장시킨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라고 이낙연 후보를 직격했다.

이낙연 후보는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추 후보가 묻는다면 국민의힘을 공격하라"며 "제가 대장동 프로젝트를 설계했나, 결재했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임명했나"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왜 나를 공격하나. 그건 옳지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당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 성남시장이 된다면 대장동 정책을 설계할 것인가'라는 박용진 후보 질문에 "그 외(성남 대장동 민관 공동개발)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답하며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민관 공동개발을 하지 않으면 민간이 다 가져갈텐데 부득이하게 부정부패 없도록 이익을 환수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도 LH사태 때문에 사과하고 장관도 물러났다"며 "원래 설계와 다르게 갈수도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은 성남시장이 지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핵심 측근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선 "전혀 보유상황을, 재산상황을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도덕적 해이가 아니느냐'는 추 후보의 지적에는 "아직까지는 위법한 일이 있었는지 처벌받을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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