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홍준표·윤석열 갈등 일단락?…알리바이 밝혀진 '3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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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윤석열 갈등 일단락?…알리바이 밝혀진 '3자' 의혹

조채원
기사승인 : 2021-09-15 17:53:50
洪측 "제3자 지목 인사 알리바이 증명됐다"며 공세
洪, 尹에 "용서할테니 관련 인사 캠프서 퇴출하라"
尹 "음해공작 아니다" 물러서며 '3자' 규명에 초점
'3자 동석' 의혹을 둘러싼 국민의힘 홍준표,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의 갈등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홍 후보는 15일 자신의 캠프 소속 '제3자'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의 8월 만남 당시 동석했다는 루머의 진원지를 윤 후보 캠프로 지목했다.

홍 후보는 "해당 관계자(3자)가 알리바이 증거를 제시했다"며 '거짓말 공작'에 대한 사과와 관련자 퇴출을 요구했다. 윤 후보는 "실명을 거론한 것도 아니지 않냐"고 '공작'을 부정하면서도 "오해가 생길 만한 부분은 캠프에 당부하겠다"고 한 발짝 물러섰다. 윤 후보 측은 홍 후보를 미끼로 한 '역공작'에 당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나왔다.

▲ 국민의힘 홍준표(왼쪽),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 시작을 기다리며 서로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홍 후보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 "(3자로 지목된) 이필형 조직본부장이 언론을 통해 박 원장과 조 씨가 만난 당일 알리바이와 CCTV 등 당일 동선을 공개했다"며 "소문의 진원지는 윤석열 캠프인 것으로 다수 언론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문제의 식사시간 당시 해당 캠프 관계자는 여의도에 있었다"며 "이 관계자는 조 씨는 물론 박 원장과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를 겨냥해 "검찰총장 시절 정치개입 의혹을 당 전체의 문제로 이전투구화시킨 것도 모자라 이제는 1차 경선 여론조사 중 경쟁 보 캠프에 물타기시도 거짓말공작이냐"며 "윤 후보는 즉각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것을 용서할테니 윤 후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명과 네거티브 대응팀 검사출신 모 변호사를 퇴출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형사처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후보 캠프는 지난 13일 조 씨와 박 원장 외에 '성명불상자 1인'을 공수처에 고발하며 이 사람을 '특정 선거캠프 소속'이라고 명시했다. 당 안팎에선 그가 홍 후보 캠프 이필형 본부장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홍 후보의 측근이 박 원장과 조 씨의 만남에 동석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고발 사주' 의혹은 여야 갈등을 넘어 국민의힘 집안싸움으로 번질 조짐을 보였다.

홍 후보 공세에 윤 후보는 한 발짝 물러서면서도 '제3의 인물' 규명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한국노총 방문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같은 당원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 공정하게 경쟁하고 힘을 합쳐야 될 입장"이라며 "저희도 음해공작이라고 하는 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해가 생길만한 그런 것도 다 캠프에 당부해 시너지가 나는 경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홍 의원이 캠프 내 인사 3명에 대해 퇴출을 요구한 데 대해 "그 자리에 (홍 후보 캠프 인사가)있었다고 하니 신원을 밝혀달라고 한 건데 의원 퇴출까지 할 필요가 있겠냐"며 "다 드러날 것"이라고 답했다.

조 씨와 박 원장은 전날 "다른 동석자는 없었다"며 '3자 동석'을 부인했다. 그러나 윤 후보측은 "제보 들어온 게 있다"며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다. 윤 후보 캠프 대변인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조 씨와 박 원장이 지난달 11일에 만났던 호텔에 국정원의 안가가 있다"고 했다. 그는 "식사는 둘이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식사 후 국정원이 사용하는 안가로 이동했는지 여부, 또 이동을 만약에 했다면 그 안가에서 다른 참석자가 있었는지 여부는 야당에서 파악하기 상당히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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