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홍준표 32.6% vs 윤석열 25.8%…오차범위 밖 野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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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32.6% vs 윤석열 25.8%…오차범위 밖 野 1위

조채원
기사승인 : 2021-09-09 11:57:55
洪, 尹에 6.8%p 역전…추석 전 골든크로스 현실화하나
여야 후보 지지율선 洪 15.6%, 이낙연(13.7%)과 접전
洪, 전 계층서 지지율 상승세…핵심 동력은 '이대남'
'말실수 악재' 尹에 "추석민심후 압승 구도로 간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공언한 '추석 전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가 나타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9명 대상 실시) 결과 홍 후보가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며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홍 후보는 32.6%를 얻어 윤 후보(25.8%)를 제쳤다. 격차가 6.8%포인트(p)나 됐다. 같은 기관 2주 전 결과(윤 후보 28.6%, 홍 후보 20.2%)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는 9.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4%로 집계됐다.

▲ 리얼미터 캡처

전체 대권주자 선호도에서도 홍 후보의 선전은 돋보인다. 홍 후보는 이전 조사보다 무려 7.5%p가 올라 15.6%를 기록했다. 선두권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27.0%)와 윤 후보(24.2%). 윤 후보는 2.8%p 하락했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13.7%. 홍 후보가 이낙연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3위 다툼을 벌이는 형국이다.

▲ 리얼미터 캡처

홍 후보 약진의 핵심 동력은 '이대남(20대 남성)'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이낙연·윤석열·홍준표 후보의 연령별·성별 선호도를 비교해보면 20대 남성에서 홍 후보 선호도는 47.2%로 독보적이다. 직전 조사 때 21.2%에서 2주만에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홍 후보 상승세는 '이대남' 때문만은 아니다.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홍 후보 지지율이 대부분 계층에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27.8 20%p), 광주·전라(38.5% 17.0%p), 대전·충청·세종(34.5% 17.0%p), 대구·경북(37.2% 16.2%p)에서 2배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40.2% 16.0%p), 20대(37.7% 13.4%p)에서 상승폭이 컸다. 20대 남성에선 과반인 53.7%가 홍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홍 후보는 윤 후보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아직도 윤 후보(48.8%)는 홍 후보(31.3%)를 여전히 큰 차이로 앞선다. 하지만 윤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4.5%p 하락해 과반이 무너진 반면 홍 후보는 14.5%p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홍 후보는 8.7%p 올랐다.

이념성향별 홍 후보의 지지율은 보수·중도·진보 모든 층에서 고루 올랐다. 보수층의 33.9%(14.5%p), 중도층의 32.1%(11.7%p), 진보층의 35.3%(11.2%p)가 홍 후보를 선택했다. 윤 후보는 중도층(27.5% 2.8%p)과 진보층(6.8%6.2%p)에서 하락하는 실정이다.

좀처럼 흔들리지 않던 윤 후보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 장성철 대구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자꾸 의혹들이 쌓이는 게 지지층에 불안감을 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콘텐츠 부족과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의혹이 외연확장에 한계로 작용하는데다 국민의힘 지지층 선호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전날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며 자신을 향한 정치공세에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공작을 하려면 인터넷매체 말고 메이저 언론을 통해 하라"는 편향된 언론관을 드러내며 또 다시 '말실수 논란'을 일으켰다.

홍 후보는 자신만만이다. 홍 후보는 이날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페이스북에 "세번째 골든크로스! 이젠 오차범위 밖 우세!" 라며 "추석민심 후에는 압승 구도로 간다"고 적었다. 그는 윤 후보의 인터넷언론 폄하 발언과 관련해 "허접한 인터넷 언론이 정치공작 한다고 언론과 국민앞에 호통 치는 것은 든든한 검찰조직을 믿고 큰소리 치던 검찰총장 할때 버릇 그대로"라고 직격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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