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택시 올라가 구둣발 난동 '울산 삼산동 만취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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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올라가 구둣발 난동 '울산 삼산동 만취녀' 입건

박동욱 기자
기사승인 : 2021-08-25 12:34:48
울산 번화가서 달리던 택시 세운 뒤 난동질
기사 만류하자 "성희롱 고소하겠다"며 소동
SNS 동영상 확산…재물손괴죄 등으로 입건
울산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택시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리는 동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택시 운전사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울산 남부경찰서는 해당 여성을 재물손괴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22일 밤 10시30분께 울산 삼산동 사거리에서 20대 여성이 택시에 올라가 난동부리고 있는 모습. [유튜브 캡처]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10시30분께 울산 번화가인 남구 삼산동의 한 사거리에서 20대 여성 A 씨가 도로로 뛰어들었다.

택시가 차량 속도를 줄여 멈춰서자, 만취 상태인 이 여성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차량 보닛을 수차례 내리찍었다. 택시 운전자 유모 씨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손목을 잡자 이 여성은 "성희롱으로 고소하겠다"며 택시 보닛 위에 올라갔다.

'하나 둘 셋' 숫자를 세어가며 보닛을 수차례 구둣발로 밟던 이 여성은 차량 지붕 위에까지 올라가 쿵쿵 뛰었다. 이 모습을 구경하던 사람들이 "잘한다" "멋있다"고 치켜세우자, 이 여성은 더욱 세게 뛰었다.

차량 위에서 "대통령님 제가 제 입으로 말하는 인물들 다 사형" "나를 찍는 너희들 다 떳떳해? 찍어봐 한 번"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20분가량 난동을 부린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차량 근처에는 이 여성의 일행이 함께 있었지만 말리지 않았다. 

해당 택시는 루프와 보닛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운전자 유씨는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유 씨는 "1년6개월밖에 안 된 차를 마구 밟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며 "차량을 밟는 모습이 꿈에서까지 나올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이 커서 수리를 해서 탈 생각조차 안 든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울산 삼산 만취녀'라는 제목으로 24일부터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크게 확산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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