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번엔 '추낙대전'?…추미애가 이낙연만 때리는 속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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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추낙대전'?…추미애가 이낙연만 때리는 속셈은

김광호
기사승인 : 2021-08-24 11:30:00
秋, 李 '검찰 개혁 드라이브' 저격…"면피 속내"
李 옹호 김종민도 공격…"검사 인사청탁 했다"
'먹방 논란' 이재명은 두둔…친문 공략 승부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후보가 '이낙연 때리기'에 열올리고 있다. 지지율이 정체된 추 후보가 내달 초 충청권 경선을 앞두고 지지율 2위 이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달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 사전행사 '너 나와'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추 후보는 최근 당 지도부를 향해 검찰개혁 완수를 요청하고 나선 이 후보에 대해 '대표 시절 검찰개혁 의지가 부족했다'며 공개 저격했다. 두 후보 신경전은 지난달 14일 추 후보가 이 후보에게 당대표로서 검찰개혁을 강하게 추진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갈등이 깊어진 모양새다. 이 후보가 김종민 의원과의 유튜브 방송에서 수사·기소분리 정기국회 처리 등 검찰개혁 완수를 약속하면서다.

추 후보는 "검찰개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 개혁입법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면피하겠다는 속내"라고 몰아세웠다.

이 후보를 옹호한 김 의원에 대해서도 검찰을 두둔하는 인사 청탁을 했다고 공격했다. 

지난 20일엔 이낙연 캠프가 일부 유튜버를 겨냥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를 언급한 뒤 "절대 용납이 될 수 없는 일"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추 후보가 이 후보와 검찰개혁 공방을 벌이는 건 검찰개혁에 앞장섰던 자신의 선명성을 부각하며 차별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검찰개혁을 원하는 강성 친문 지지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추 후보의 전방위적 공세는 이 후보와의 주도권 다툼을 통해 2위 구도를 형성하려는 시도로도 보인다. 당장 이낙연 캠프는 경선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검찰개혁에 앞장서 개혁에 소극적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친문 세력을 집결하려는 구상에 추 후보가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24일 UPI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강성 친문의 지지를 두고 추미애 후보가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며 "친문 지지의 잠재적 경쟁자인 범친문 이낙연 후보를 깎아내려 양강구도를 깨뜨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추 후보는 1위 이재명 후보 언행 논란에 대해선 상반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떡볶이 먹방' 논란을 두고는 "논쟁 감도 아닌 논쟁을 벌인다"며 두둔했다.

그간 '추명연대' 얘기까지 들으며 이재명 후보와 우호관계를 유지했던 추 후보의 속내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선두주자 이재명은 가까이하고 추격권인 이낙연을 집중공략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평론가는 "추 후보를 비롯한 후발주자들에겐 이제 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3위권인 추 후보로선 선두지위가 탄탄한 이재명 후보보다는 2위지만 지지율 답보상태인 이낙연 후보 공략에 올인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본경선에서 탈락하더라도 훗날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에 추 후보의 '이재명 편들기'와 '이낙연 때리기'는 남은 경선기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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